길을 묻는 그대에게

2009.11.23 18:01

박정순 조회 수:43

길을 묻고 있었어요. 바람에게 나무들에게 흰구름에게 흘러가는 강물에게 한구비 돌아서야만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을 열어야만 천국을 바라볼 수 있는 나이 쉰이 되어야만 새롭게 찾아올 먼 손님을 위해 자박자박 내리는 봄비에게 길을 묻고 있는 나에게 그리움이 길을 물으며 파랗게 달려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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