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2

2009.11.24 11:14

박정순 조회 수:67

형체 없는 바람 한줄기 휙 나무들 사이로 뛰어 들어간다 바람이 구워낸 햇살 사이로 다람쥐들이 달려가고 쓸쓸한 눈빛의 외로움 한 입 베어 물다 나뭇가지에 뒷덜미를 잡힌 햇살의 그림자만 길어지는 숲이 제 키보다 높아진다 여름을 삼킨 가을이 달려오고 있다 속을 헤아릴 수 없는 그가, 가을이, 푸른 하늘을 받들며 경전을 읽고 서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79 우리가 꿈꾸는 강 박정순 2009.11.24 43
4178 그곳에 가면 박정순 2009.11.24 66
4177 꿈길 박정순 2009.11.24 38
4176 이별연습 박정순 2009.11.24 57
4175 가을비 내리는 숲 속 박정순 2009.11.24 37
4174 휴대폰 박정순 2009.11.24 35
4173 너에게 2. 박정순 2009.11.24 60
4172 가을이 깊어 갈 때 박정순 2009.11.24 42
4171 르네상스 카페에서 박정순 2009.11.24 39
4170 창가에 서 있는 나무 박정순 2009.11.24 42
4169 가을 편지함 박정순 2009.11.24 58
4168 꽃향기 박정순 2009.11.24 43
4167 꽃샘추위 박정순 2009.11.24 50
4166 가을 밤, 그 어느 날 박정순 2009.11.24 54
4165 담쟁이 덩쿨 박정순 2009.11.24 45
4164 시애틀 가는 길 박정순 2009.11.24 58
» 가을 숲.2 박정순 2009.11.24 67
4162 물을 마시며 박정순 2009.11.24 66
4161 어느 날의 반란일기 박정순 2009.11.24 35
4160 자화상.3 박정순 2009.11.24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