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2009.11.24 11:24

박정순 조회 수:50

그렇구나. 삼월엔, 새롭게 피어나는 꽃봉우리 바쁜 일상 강조하려고 기다리지마 하고 못을 박더니 만나지도 못할 걸 하고 약 올려놓고 눈에 안 보인다고 내가 너 아니라고 의기 양양 목소리 높이는 바람 그러면 안 돼 길도 가르쳐 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그렇지 않음 탈진하도록 앙앙하고 우는 울음소리 에밀레 종소리보다 더 시끄러울 걸 창 밖에서, 문 밖에서, 자동차 안에서, 호주머니 속에서, 너의 마음 속에서, 시도 때도 없이, 귀찮게 굴 걸. 내가 시가 뭔데? 사는게 뭔데? 사랑은 뭔데? 삼월에만 찾아오는 꽃샘추위 너는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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