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발자국

2009.11.24 11:57

박정순 조회 수:45

푸른 물살 너울거린 바람은 줄달음치면서 간다 정적이 한웅큼 쌓인 뒷뜰위로 발자국 가지런히 벗어놓고 어둠속에서 침묵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간 그는 무거운 창을 두드리지 못한 얼굴 창백한 달빛 나무들이 고개 끄덕이는 머리위로 한무리 새떼가 바람처럼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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