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에서

2009.11.24 12:06

박정순 조회 수:59

청도로 가는 국도 20번 구비 구비 재를 넘어 흰구름도 비켜서는 불이문에 들어서면 손이 고운 여승이 써 내려가는 나옹 선사*의 첫눈이 게시판에서 손을 내밀었다 잔설이 켜켜이 남아있는 산사의 풍경소리가 옷자락을 붙드는 일연 선사*의 목소리 마음의 집을 떠나보면 눈이 맑아진다는데 내 마음엔 먹장구름만 띠 산맥을 이루고 있다.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선시를 남긴 고려 시인, 승려 *일연선사는 삼국 유사를 운문사에서 집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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