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2007.02.03 08:26
치 매
아무래도 걸린 듯 싶네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란 말 다 거짓말 같네유
이제 겨우 오십 초반인데 까먹는 병이라니 될 말인가유
허허 헛웃음 쳐도 걸리긴 걸린 듯 싶네유
오십 줄의 남자가 잠자리에서
발가벗고 들어오는 아내를 보고
마른침 꼴깍 꼴깍 삼키기 시작하면
영락없는 치매라 하는데유
걸려도 깊이 걸린 이 중증重症땜에
옆집뒷집 사방천지 예쁜 꽃 어느 하나 눈에도 안 차네유
아내가 밤낮으로
지성至誠 다해 다려내는 참말로 걱정스런 약 한 사발
받아들고 마시는 척 잔듸에다 뿌리고 있는데유
힐끗 돌아본 창가에 걸린
저 배시시한 미소
참말로 죽어서도 낫구 싶지않네유
아무래도 걸린 듯 싶네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란 말 다 거짓말 같네유
이제 겨우 오십 초반인데 까먹는 병이라니 될 말인가유
허허 헛웃음 쳐도 걸리긴 걸린 듯 싶네유
오십 줄의 남자가 잠자리에서
발가벗고 들어오는 아내를 보고
마른침 꼴깍 꼴깍 삼키기 시작하면
영락없는 치매라 하는데유
걸려도 깊이 걸린 이 중증重症땜에
옆집뒷집 사방천지 예쁜 꽃 어느 하나 눈에도 안 차네유
아내가 밤낮으로
지성至誠 다해 다려내는 참말로 걱정스런 약 한 사발
받아들고 마시는 척 잔듸에다 뿌리고 있는데유
힐끗 돌아본 창가에 걸린
저 배시시한 미소
참말로 죽어서도 낫구 싶지않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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