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가게부
2007.02.03 08:48
피의 가게부
피를 팔았다
이만원 어치
그것을 보충하기위해 필요한
이만오천원 보다 부족한 금액
하여 언제나 차액 만큼의 빈혈을 달고 다닌다
병원문을 나설 때
하늘의 기울기가 심상치 않았다
샛노란 오줌 초벌친 하늘이
90도 가까이 기울다가 돌아섰다
- 확 뒤집어 보기나 하지 -
미친년 가랭이 벌리듯 서 있는
육교밑을 잽싸게 달린다
생사의 법륜이 어지러히 교차 하는 곳
피없는 몸뚱이가 이렇게 가벼운줄 몰랐다
붕- 떠오를 때 180도 회전하는 하늘
보도위 사람들이 마구 피를 쏟아 붙는다
아, 이제야 균형이 잡히는 가게부
호주머니 속의 이만원이
꽉- 나를 움켜쥐고 있다
피를 팔았다
이만원 어치
그것을 보충하기위해 필요한
이만오천원 보다 부족한 금액
하여 언제나 차액 만큼의 빈혈을 달고 다닌다
병원문을 나설 때
하늘의 기울기가 심상치 않았다
샛노란 오줌 초벌친 하늘이
90도 가까이 기울다가 돌아섰다
- 확 뒤집어 보기나 하지 -
미친년 가랭이 벌리듯 서 있는
육교밑을 잽싸게 달린다
생사의 법륜이 어지러히 교차 하는 곳
피없는 몸뚱이가 이렇게 가벼운줄 몰랐다
붕- 떠오를 때 180도 회전하는 하늘
보도위 사람들이 마구 피를 쏟아 붙는다
아, 이제야 균형이 잡히는 가게부
호주머니 속의 이만원이
꽉- 나를 움켜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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