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포

2009.11.24 17:42

박정순 조회 수:57

그래, 소리없이 표정없이 흐리기 보단 미쳐 몸을 허무는 곤두박질로 오라 저 남쪽나라 꽃들의 이야기도 강 심지에 무심하게 자리잡은 조약돌들의 아픈 세월도 쪽빛 물살에 다 담아 오라 어제는 폭설이 내려 길을 끊더니 오늘은 폭우로 다시 길을 막는구나 말은 곧아야 향기가 있고 물은 맑아야 아름답다 강물은 오늘도 돌아갈 생각 않고 직립하여 떨어져 웅장함을 짓나니 하늘 가득 자욱한 물안개 바람으로 까무라치듯 천 길 낭떠러지 물이랑 만드는 그런 그리움으로 오라 그리움으로 오라. 2001년 2월 9일 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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