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2005.02.20 05:27

권태성 조회 수:379 추천:41


어릴 적 고향 마을
새벽 잠 설치고
뒷동산 밤나무 골에 올라
풀섶 이슬 헤치면
함 초롬 이슬 머금고
어린 가슴 설레게 하던
빨간 왕밤 알

고향의 향기
그리워
뒤뜰에 심었던
왕밤나무
방랑의 삶을 사는 나
열매도 보기 전에
또 그 터를 떠나고

고향의 향기 그리워
잠 못 이루면
행여 꿈속에서나 만날까
함 초롬 이슬 머금고
어린 가슴 설레게 하던
빨간 왕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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