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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9편

2016.12.04 16:01

최선호 조회 수:7124

 

 

                                                  시편 9편

 


 

6편과 마찬가지로 '다윗의 시'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9편은 다윗이 언약 궤를 예루살렘에 모신 후, 수리아와 암몬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한 것을 감사하면서 쓴 민족적인 감사의 시이다. 이 시는 10편과 같이 히브리어 알파벳의 답관체(踏冠體) 형식으로 쓰였다. 그러나 알파벳순서의 법칙이 불규칙적으로 되어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70 인 번역과 제롬의 성경에는 9편은 10편과 함께 한 편의 시로 되어 있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서로 다르다. 9편은 감사에, 10편은 기원에 강조 점을 두고 있다.
다윗은 원수의 나라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할 것을 밝힌다(1∼6절). 또한 하나님께서 장차 세계와 만민을 심판하실 것을 밝힌다(7∼8절). 그런데 이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을 의미한다(9∼12절). 다윗은 원수들의 공격에서 벗어나 여호와의 구원을 찬양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13∼14절). 끝으로 열방의 모든 간사함을 좌절시킴으로써 그들의 한계를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주제: 악의 질서에 대한 고발.
소재: 궁핍한 자와 수난자.
배경: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모신 후, 수리아 암몬 사람과 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수사: 은유(상징), 직유, 영탄, 돈호(頓呼), 반복.
경향: 탄원(개인적), 구도, 기도, 감사.
구성: 병렬. 답관체(踏冠體- acrostic: 각 절의 첫 자를 히브리 알파벳순에 따라 배열함).
작자: 다윗(영장으로 뭇랍벤에 맞춘 노래).
핵심어: 여호와, 악인.
특수어: 힉가욘(Higgaion)- '셀라'와 함께 기록된 음악기호로 '올린다'는 뜻으로 여김. 고음표시, 휴식기호로 보는 견해도,  

          또는 '묵상'이란 뜻으로, 보다 조용한 분위기로 노래할 것을 지시하는 음악용어인 듯.
          . 셀라(Selah)- 3편 특수어 해설 참조.
          ·뭇랍벤(Muthlabben)- '한 아들의 죽음'이란 의미를 가진 당시 잘 알려진 멜로디의 이름이다. 9편의 제목,

          '아들의 죽음'이란 곡에 맞추어 부르라는 뜻. 곡조나 악기에 대한 용어인 듯하나 아직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음.

 

 1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사를 전하리이다
 2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3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의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4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5 열방을 책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저희 이름을 영영히 도말하셨나이다
 6 원수가 끊어져 영영히 멸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
 7 여호와께서 영영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예비하셨도다
 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단을 행하시리로다
 9 여호와는 또 압제를 당하는 자의 산성이시요
   환난 때의 산성이시로다
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1 너희는 시온에 거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어다
12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저희를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13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미워하는 자에게 받는 나의 곤고를 보소서
14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같은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15 열방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그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16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그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힉가욘, 셀라)
17 악인이 음부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열방이 그리하리로다
18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보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가 영영히 실망치 아니하리로다
19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열방으로 주의 목전에 심판을 받게 하소서
20 여호와여
   저희로 두렵게 하시며
   열방으로 자기는 인생뿐인 줄 알게 하소서(셀라)       

 

1∼2절: I will praise you, O Lord, with all my heart;
         I will tell of all your wonders.
         I will be glad and rejoice in you;
         I will sing praise to your name, O Most High.


영역(英譯)을 보면 1∼2절에 "I will"이 문자 상으로 4 번, 의미상으로는 5 번이나 반복, 강조되고 있다. 이는 시인 자신으로 하여금 "여호와께 감사", "주의 모든 기사를 전함", "주를 기뻐함", "주를 즐거워함", "주의 이름 찬송"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사에 대한 참된 증거자가 됨을 강조하는 열거, 반복이다. 
3절: "주의 앞"은 '여호와의 존전(尊前)'을 의미한다. 여호와 앞에서의 악인의 불완전함을 나타내고 있다(3∼6절은 원수들의 멸망을 찬양).
4절: 심판자이신 주께서 송사를 당한 시인 자신을 변호하시고 공의를 베풀어주심에 감사하고 있다(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의 구체적 표현).
5절: 하나님의 책망하심으로(시45:5) "열방"과 "악인"과 "저희 이름"이 멸망되었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와 능력을 찬양하고 있다.
6절: 악한 자의 완전한 멸망이 강조되어 있다.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에서 "기억할 수 없나이다"의 주체(主體)는 "주께서"가 아니다. 우리 인간들이, 또는 시인 자신이 기억할 수 없음인데 주체가 생략되어 있다.  
7절: "영영히 앉으심이여"는 안전함의 영원성을 나타낸다. 영원한 심판자이신 여호와를 찬양하고 있다(7∼9절은 하나님의 행적에 대한 찬양).
8절: "공의"와 "정직"은 동의어로 볼 수 있고, "세계"와 "만민"도 동의어로 볼 수 있다. 공의로운 심판으로 세계만민을 치리하심은 '구약의 의'로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다.
9절: "산성"은 여호와의 속성 중의 우리의 '피난처' 되심을 원관념으로 한, 보조관념으로써 은유(상징)의 표현이다. "산성"이 반복됨으로써 환난을 당한 자에게 안전한 피난처 되심을 강조하고 있다.
10절: 영적 지식으로 여호와를 알고 의지하며 찬양하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여호와이심을 찬양하고 있다(10∼12절은 믿음에 대한 진술, 찬양에 대한 권고, 공의에 대한 선포로써 9편의 중심을 이루고 있음).
11절: "시온"- 예루살렘 성 서남쪽에 위치한 산의 이름, 봉우리, 요새, 주위에는 아름다운 산곡이 둘러 있고 남쪽으로는 기드론 시내가 있어, 옛부터 예루살렘 성을 미화하여 '시온 성'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시온이라 하면 예루살렘을 의인화하여 묘사한 표현으로 성경 여러 부분에 나타나 있다(애1:17;2:1;삼하5:7;왕상8:1;슥9:9;마21:5 등).
12절: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는 분"도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감찰하시는 여호와께서는 "부르짖음(기도)"을 들어주신다.
13절: 시인의 구원을 위한 간절한 기도이다.
14절: "딸 같은 시온의 문"은 직유법의 표현이며 "시온의 딸"이란 말은 예루살렘 주민의 시적 표현이다.
15∼17절: "열방"은 "악인"과 동의어이다. 이들은 자업자득으로 자신들의 올무(웅덩이)에 빠져,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악인의 최후(음부)로 돌아가게 된다(시16:1;행2:27).
18절: "궁핍한 자", "가난한 자"를 실망치 않는 존재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동의, 대구로 쓰였다. 
19절: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다윗의 이와 같은 기도는 신앙 최고의 경지에 이른 자만이 할 수 있는 기도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기 위해서 창조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인해서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입장에 서 있다. 그러므로 다윗은 인간의 승리보다는 오직 하나님께서만 영광을 받으시고 그의 위대하심과 전지전능하신 권능을 알게 하기를 원하고 있다.
20절: "여호와여"는 호격으로 간절한 호소를 하고 있다. "저희", "열방", "자기"는 동의어이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교만한 자의 낮아짐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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