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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51편

2016.12.04 09:19

최선호 조회 수:5

 

 

                                         시편 51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하고 우리아를 원수의 손에 맡겨 살해한 다윗이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 했을 때,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 나단이 다윗을 경고하자 다윗은 통회함으로 회개하였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받게 된다(삼하12:13).
 
주제: 죄 지은 심령의 변화.
소재: 밧세바를 범한 죄 통회.
배경: 다윗의 범죄.
수사: 호격, 반복, 동의대구, 비교, 제유.
경향: 탄원(개인적), 참회(통회, 고백), 회개의 시.
구성: 4 단. 기(1∼9절), 승(10∼13절), 전(14∼17절), 결(18∼19절).
작자: 다윗(시, 영장으로 한 노래.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후, 선지자 나단이 자기에게 온 때에 삼하11∼12장).
핵심어: 정결(죄악 도말).
특수어: 우슬초(牛膝草: hyssop)- 문둥병에서 고침을 받은 사람을 정결케 하거나 시체를 만진 사람을 정결케 하는 풀. 박하과의 작은 식물. 향기가 높은 풀. 돌담에서 자람(왕상4:3). 유월절에 피를 묻혀 문설주에 바르는데 사용함(출12:22). 나병환자의 결례의식 때 사용함(레14:4,민19:6,18). 피를 적셔서 사용(레14:6). 사용 후 불태움(민19:6). 정결케 하는 일에 대한 형용어(시51:7;히9:19). 십자가상의 예수님의 고통을 덜기 위하여 사람들이 사용함(요19:29). 그리스도의 속죄를 상징함(시51:7).

 

기(起): 자신의 죄 고백과 정결케 하심을 간구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1절: "하나님이여"가 1, 10, 14, 17절에 네 번 반복되었다. 절실한 심정의 호소와 음율 형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자", "긍휼", "자비", "도말" 등의 단어가 열거되어 있다. 여기서 인자, 긍휼, 자비는 결국 "죄과의 도말"을 위한 하나님의 속성이다. 그러므로 여기서의 인자, 긍휼, 자비는 사죄를 위한 동의어로써 반복, 강조로 보아도 무방하다.
2절: 동의대구문장이다. 1절에서의 "죄과"와 2절의 "죄악"과 "죄"가 열거, 반복되어 있지만 '죄과(transgressions)〉죄악(iniquity)〉죄(sin)'로 점강적(漸降的) 표현을 하고 있다. 이런 점만으로도 죄악의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간절한 영적 소망을 읽을 수 있다. 또한 1절에서의 "도말하소서"와 2절에서 "말갛게 씻기시며"와 "깨끗이 제하소서"라는 표현에서도 철저히 회개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 즉 "도말하소서, 말갛게 씻기시며, 깨끗이 제하소서"의 동의, 반복, 강조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3절: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중 "아오니"의 히브리어 '야다'는 '깨닫는다'의 의미이다. 이는 죄에 대한 깨달음을 어느 순간으로만 그치지 않고, 그 깨달음을 전인격적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함을 말한다. '회개'(born again)가 1회 성만이 아니라 현재완료의 계속진행인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4절: "주께만"(You only)의 표현에서 "-만"이라는 조사(助詞)로 하여, 사람과는 무관한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이는 인간에게 행한 범죄는 곧 주께 행한 범죄이기 때문이고 인간에 대한 범죄보다 주께 대한 범죄를 강조한 표현이지 인간에 대한 범죄를 모른 척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의로우시다"와 "순전하시다"는 동의적 강조이다.
5절: 인간 누구에게나 죄는 있게 마련이다. "모친"은 조상(祖上)을 대유(代喩)한 표현이다. 원죄(原罪)로 인하여 자범죄(自犯罪)를 짓게 되었다는 고백이다. 자기 자신의 죄행이 모친에게 책임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모친 역시 원죄의 사슬에 매어 있음에 연관을 맺고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표현이다.  
6절: 다윗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와는 달리 행하였다.
7절: "우슬초"는 식물이지만 여기서는 죄과를 도말할 수 있는 "주의 인자, 긍휼, 자비"를 대신한 대유(代喩)이다. 즉 영적인 정결을 소원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죄와 악보다도 더 크고 많은 대가를 지불하셨다.
우슬초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상징하는 보조관념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죄인이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서면(겔18:22) 주님께서는 더 이상 내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 "정하리이다"와 "희리이다"는 동의어로써의 반복이다. "눈보다"는 비교법의 강조 표현이다.
8절: "주께서 꺾으신 뼈"는 '죄인의 심중에 도사린 죄성의 도말'을 시각적 촉각적(공감각적)으로 표현하여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죄 씻음을 받음으로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9절: "주의 얼굴"은 '주의 책망, 징계'의 의인화이다. 오직 정결만을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

 

승(承): 용서와 회복을 위한 기도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13 그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0절: "하나님이여"의 호격을 제외한 대등절(對等節)은 동의대구문장이다. 같은 내용을 비슷한 용어로 반복함으로써 강조와 운율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내 속에"와 "내 안에"가 같고,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도 같으며 "창조하시고"와 "새롭게 하소서"도 같다. 영적 소생을 간절히 소원하고 있다.
11절: 영적으로 버림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는 기름부음 받은 왕으로서 자신의 봉사직분을 빼앗지 말아달라는 소원이다. 당시(구약시대)에는 성신(聖神)이 봉사(奉仕)의 영역으로 쓰였기 때문이다(삿3:10). 구약에서 성신(성령: Holy Spirit)이라고 완전한 표현을 한 부분은 시51:11과 사63:10,11의 세 군데뿐이다.
12∼13절: 조건적인 간구를 하고 있다. 주의 구원의 즐거움 회복, 자원하는 심령을 주고 나를 붙들면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어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리라는 선 축복, 후 봉사의 간구를 하고 있다.

 

전(轉): 상한 심령의 제사 드림을 맹세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는 제사를 즐겨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14절: "하나님이여"를 거듭 외치고 있다. "피 흘린 죄"는 우리아를 죽인 죄이다(삼하11:17;12:9).
15절: "입술"이나 "입"은 마음(심령)의 감각적 표현이다.
16∼17절: 형식에 매여 불충분한 제사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 상한 심령의 통회하는 마음의 제사를 멸시치 않으신다.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제물'이 아니라 '겸손'이다.

 

결(結): 예루살렘이 번제 드림을 맹세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19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저희가 수소로 주의 단에 드리리이다

 

18∼19절: 12∼13절에서처럼 조건적인 간구를 하고 있다. 믿음의 거룩한 장식을 취하고 합당한 제물이 상하고 애통해 하는 마음이 17절에 담겨 있다. 18절의 간구를 응답해 주시면 제사와 번제를 드리겠다는 맹세를 19절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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