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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정해 시편 49편

2016.12.04 09:33

최선호 조회 수:52

 

 

                                                시편 49편

 


 

떳떳하지 못한 부(富)를 가진 사람은 악인이며, 재물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은 죽음과 함께 종말을 맞는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망에서도 구원하여 주심을 교훈하고 있다.
 
주제: 귀천 빈부에서 얻는 교훈.
소재: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
배경: 인간세계의 빈부문제.
수사: 호격, 반복, 설의, 도치, 억양, 직유.
경향: 교훈, 고백, 권면, 지혜, 설명적.
구성: 4 단. 기(1∼4절), 승(5∼12절), 전(13∼15절), 결(16∼20절).
작자: 고라 자손(시, 영장으로 한 노래).
핵심어: 귀천 빈부.
특수어: 셀라(Selah)- 3편 특수어 해설 참조.
         ·고라 자손(Korahites): 42편 특수어 해설 참조.

 

기(起): 진리에 귀를 기울이라

 

 1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귀를 기울이라
 2 귀천 빈부를 물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3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4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1절: "만민들아"와 "세상의 거민들아"는 호격으로 반복된 동의어이다. "들으라"와 "귀를 귀울이라"도 동의, 반복이다. 만민들이 진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동의, 반복으로 강조하고 있다.
2절: 1절에서 강조한 내용의 구체적인 강조이다. 1절에서는 인종도 초월하고 국경도 초월하였지만, 2절에서는 인간의 귀천 빈부의 신분도 초월하였으니 종적(縱的) 차원과 횡적(橫的) 차원의 구분을 초월하여 누구든지 지혜와 명철의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거듭 외치고 있다. 이 진리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3절: "내 입"과 "내 마음"은 동의어의 반복이며 "지혜"와 "명철"은 동의어의 열거이다. "말하겠고"는 외적(外的)으로 "묵상하리로다"는 내적(內的)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반복이므로 3절은 동의대구의 표현으로 강조되었다.
4절: "내가 비유에 귀를 기울이고"는 나도 만민 중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순종하겠다는 결의이다. 여기에서의 "비유"는 구체적으로 "귀천빈부"에 대한 진리의 교훈으로써 '잠언' 또는 '격언'을 의미하는 말이다.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는 특수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즉 수금이라는 악기에게까지 영적 지혜를 이입(移入)시켜 수금을 통하여 진리의 말씀을 확대 보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다. "오묘한 말"은 문자적으로 '수수께끼'이다. 여기서는 "귀천 빈부"가 주는 교훈이다.

 

승(承): 일시적인 악인의 영광과 거짓된 보상

 

 5 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6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7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도 못할 것은
 8 저희 생명의 구속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
 9 저로 영존하여 썩음을 보지 않게 못하리니
10 저가 보리로다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우준하고 무지한 자도 같이 망하고
   저희의 재물을 타인에게 끼치는도다
11 저희의 속 생각에 그 집이 영영히 있고
   그 거처가 대대에 미치리라 하여
   그 전지를 자기 이름으로 칭하도다
12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5절: 설의법 문장이다. "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둘러싸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는 의인으로서 담대한 믿음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6∼8절: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헛된 신뢰로 자랑하는 자이다. 결국 헛된 것을 좇으므로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형제의 구원은커녕 재물로는 목숨을 연장할 수 없다.  
9절: 재물로는 죽음을 막지 못한다. 결국 썩어지고 말 뿐이다.
10절: 문장이 도치되어 "보리로다"가 앞에 나와 강조되었다. 이를 정치법의 문장으로 바꾸면 "저가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우준하고 무지한 자도 같이 망하고 저희 재물을 타인에게 끼침을 보리로다"이다. "지혜 있는 자", "우준하고 무지한 자"는 죽음의 대상으로 열거되어 있다. 결국 재물은 헛된 것이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5).
11절: 인간의 속성을 지적하고 있다. 육에 속한 인간이다. 하나님을 향한 경건함이 없다(롬1:28;8:7,8).
12절: 억양법과 직유법의 표현이 영탄적으로 강조되었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는 억양과 영탄이며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는 직유법의 영탄이다. 결국 악인의 소망은 사후까지 연결되지 않고 이 세상에서만 국한된다는 것으로 영혼이 없는 짐승에 비유하고 있다(짐승에겐 영혼(靈魂)이 없고 각혼(覺魂)만 있음).

 

전(轉): 의인의 승리

 

13 저희의 이 행위는 저희의 우매함이나
   후세 사람은 오히려 저희 말을 칭찬하리로다(셀라)
14 양같이 저희를 음부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저희 목자의 것이라
   정직한 자가 아침에 저희를 다스리리니
   저희 아름다움이 음부에서 소멸하여
   그 거처조차 없어지려니와
15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음부의 권세에서 구속하시리로다(셀라)

 

13절: "육에 속한 것과 영에 속한 것의 구분에 대한 결과이다. 49편은 부자의 어리석은 행위에 관한 내용이다. 후세의 사람들도 어리석은 부자의 그런 어리석은 말과 행위를 좋아하리라는 의미로 보인다.  
14∼15절: "양"이 직유법으로 나타나 있다. 목자를 따르는 양인지라 목자가 사망에 이르매 양도 따라서 음부에 처하게 된다. 의인은 결국 현세나 내세에서 악인을 물리치고 승리에 이르게 된다. 의인은 하나님을 목자로 따르는 양이기 때문이다.

 

결(結): 악인의 최후

 

16 사람이 치부하여 그 집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 말지어다
17 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18 저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19 그 역대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2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16절: 악한 자의 부유함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17∼20절에 나타나 있다.
17절: 죽음의 때에 우리는 모두 가난한 자같이 되며, 우리의 영광은 우리의 뒤를 따라오지 않는다. 혹독한 죽음이 우리를 동반할 것이며, 왕의 몸도 가난한 거지의 몸처럼 썩게 될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재물과는 무관한 관계가 된다.
18∼19절: 18절과 19절은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즉 살았을 때와 죽어서의 경우가 현저히 다르다. 살았을 때는 칭찬을 받아도 죽으면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함이 그것이다. 물질에만 집착한 악인의 최후가 나타나 있다(눅12:13∼21;16:19∼31).
20절: 직유법의 사용으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멸망하는 짐승에 비유하여 경고하고 영탄으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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