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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38편

2016.12.04 11:37

최선호 조회 수:25

 

 

                                                           시편 38편

 


 

6, 32, 38, 51, 102, 130, 143편은 7 대 참회시로 꼽힌다. 38편도 그 중의 하나이다. 다윗이 밧세바와의 범죄를 참회한 시로써,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사랑하심을 기념하려는 뜻으로 지은 시로 추정되고 있다.
 
주제: 참회를 통하여 구원을 호소함.
소재: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한 고통.
배경: 밧세바와의 범죄.
수사: 호격, 동의대구, 의인, 과장, 직유, 영탄.
경향: 탄원(개인적), 기념시, 참회, 회개의 시.
구성: 3 단. 기(1절), 서(2∼20절), 결(21∼22절). 또는 기(1∼8절), 서(9∼14절), 결(15∼22절), 수미상관(양괄식), 

        병렬식으로 볼 수도 있다.
작자: 다윗.
핵심어(구): 나를 도우소서.


기(起): 진노의 손길을 거두소서

 

 1 여호와여
   주의 노로 나를 책하지 마시고
   분노로 나를 징계치 마소서
 
1절: "노"와 "분노"는 동의어이다. "책하지 마시고"와 "징계치 마소서"도 동의어이다. 그러므로 1절은 동의대구문장이다. 여호와의 저주의 손길에서 피하려는 간절한 소망이 부정적 애원으로 반복을 이루었다.
"주의 노로 나를 책하지 마시고"- 책망(징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본 절에서와 같이 진노로써 죄악을 심판하는 마음으로 책망하시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랑하므로 그를 연단하기 위한 마음으로 책망하는 것이다(잠3:21,22;히12:5∼13). 전자의 결과는 우리에게 비참과 쓰디쓴 열매를 남기지만, 후자는 우리들에게 평안과 영적으로 견고한 사랑의 모습을 남긴다.

 

서(敍): 고통이 극심하나이다

 

 2 주의 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인하여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나의 우매한 연고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의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의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궤계를 도모하오나
13 나는 귀먹은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락하시리이다
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저희가 내게 대하여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망자존대할까 하였나이다
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 내 죄악을 고하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무리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무수하오며
20 또 악으로 선을 갚는 자들이 
    내가 선을 좇는 연고로 나를 대적하나이다

 

2절: "주의 살(arrows)"은 책망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물체로 형상화된 상징적 은유이다. "주의 손"은 책망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의인(신인동형)의 표현을 빌어 '손'으로 형상화되었다. 주님의 살과 주님의 손을 피할 수 없는 시인의 입장이 강조되어 있다.
"주의 살… 주의 손"은 죄인(시인) 자신의 양심을 예리하게 찔러 가책을 유발했다는 것(신32:23;욥6:4;애3:12∼13)과 하나님께서 직접 고통을 내리시는 은유적 표현이다.
3절: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는 자신이 당하는 영적, 육체적 고통을 강조한 과장법으로 보아진다. 따라서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에서 느끼듯이 영적, 육체적 고통을 뼈아프게 당하고 있음을 본다.
4절: "내 죄악이 머리에 넘쳐서"의 표현 속에는 '발끝부터 머리끝까지'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즉 전신에 죄악이 꽉 차서 마치 무거운 짐 같다는 표현을 했다. 이는 직유법의 수사이다. "죄악"은 '형벌'을 의미한다. "죄악이 머리에 넘쳐서"는 마치 머리에 넘치는 죄악은 물 사태(홍수)처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5절: 자신의 죄행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이제서야 자신의 우매를 뉘우친다.
6절: 아픈 몸이 구부러져 겸손한 마음을 가져 보지만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
7∼8절: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양심의 가책은 마음을 아프게 하여 신음에 이르게 한다.
9절: 극심한 고통 중에 "주여"를 외친다. 자신의 전체가 주님께 달렸음을 고백한다.
10절: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내 눈의 빛"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빛인데, 이 빛이 나를 떠났으므로 인생의 무상을 느낀다.
11절: 자신의 죄행으로 인하여 원수와 친구들, 심지어 친척들에게까지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다.
12∼14절: 12절에서와 같이 나를 잡아죽이려는 자들의 올무(올가미)와 괴악한 궤계가 있어도, 이미 시인 자신은 죄인이므로 항변을 할 수 없음을 고백함은 죄인의 무능(無能)을 나타낸다. "올무"는 상징적 은유요, "귀 먹은 자 같이"와 "벙어리 같이"는 직유법의 수사이다.
15절: 9절과 상응하는 구절이다. "주여"와 "여호와여"는 동의어이지만, 간구의 상황이 9절에서보다는 15절 내용이 한결 점층을 이루었다.
16∼20절: 16∼20절 중 중심구절은 18절이다. 처절한 죄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죄악을 고하고 슬퍼하는 일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결(結): 나를 구원하소서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21∼22절: 극존칭애원으로 구원을 호소한다. 결국 "주"를 "구원"이라고 영탄적으로 부르며 애원한다. 1절과 상응하는 구절로 수미상관(首尾相關)을 이루지만 1절에서 보다 적극적인 호소로 점층의 절정에 올라 있다.

* 이 시 전체에서 파도처럼 밀리는 덩어리를 이루는 물살들이 발견된다. 1절, 9절, 15절, 21절에서 죄인 자신이 주님을 찾는 간절함의 절대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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