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7편

 

 

메시야의 오심으로 주의 도와 구원의 진리가 이 땅에 알려지고, 주의 공의로 치리하시므로 찬양과 경외를 받으심에 대한 노래이다.

주제: 주의 구원과 강복을 찬양.

소재: 메시야의 오심과 치리하심.

배경: 이스라엘의 장막절(성전 예배)에 낭송. 다윗이 예루살렘에 법궤를 가져와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할 때.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에

       기록었다는 견해가 있음.

수사: 신인동형, 은유(상징), 호격, 점층, 반복, 활유.

경향: 찬송, 기도.

구성: 3 단. 기(1～2절), 서(3～5), 결(6～7절).

작자: 미상(시, 곧 노래, 영장으로 현악에 맞춘 것).

핵심어: 하나님.

특수어: 셀라(Selah)- 3편 특수어 해설 참조.

 

기(起): 주의 구원을 만방에 알림 간구

1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셀라)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1절: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는 아론의 축도(민6:24～26)를 반영하고 있다.¹⁾ “그 얼굴 빛”은 하나님의 얼굴에서 우리에게 비취는 빛이다. 그러므로 “그 얼굴”은 신인동형(神人同形)의 표현이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빛, 복을 주시는 빛, 하나님 사랑의 모습을 시각적(視覺的)으로 우리에게 가까운 표현을 하고 있다.

2절: “주의 도를 땅 위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진리를 전파하실 때, 당신의 빛에 따라 전하신다. 즉 하나님은 당신의 진리를 빛으로 나타내 전하신다(고후4:4,6). 그리하여 진리의 빛으로 하여금 인간의 어두운 마음을 비추게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복음)의 성격으로서, 이 진리의 빛(말씀)은 인간의 어두운 심령에 비추이므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도 깨닫게 하고 하나님을 알게 해 준다.²⁾ “주의”, “주의”를 반복하고, “도”와 “구원”을 동의어로 열거하였으며 “땅”과 “만방”도 동의어로 열거되어 “알리소서”의 목적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구약에서는 ‘율법’, 신약에서는 ‘복음’이다.

 

서(敍): 주의 판단과 치리에 민족들의 찬양을 간구

3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4 열방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판단하시며

   땅 위에 열방을 치리하실 것임이니이다(셀라)

5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3절: 5절과 표현이 동일하다. 반복법의 수사이다. “민족들로”에서 “모든 민족으로”는 반복의 강조이다. “주를 찬송케 하시며”와 “주를 찬송케 하소서”도 반복으로 강조하고 운율의 효과를 북돋고 있다.

4절: 메시야의 오심으로 열방의 찬양과 공의로 판단하시는 공의가 이루어질 것이다.

5절: 3절과의 반복으로 동일한 표현이다.

 

결(結): 복 주시는 하나님 경외

6 땅이 그 소산을 내었도다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6절: “땅이 그 소산을 내었도다” 이것은 레26:4의 인용인데, 문자적인 의미는 ‘땅이 그 소산을 증가시켰다’이다. 이는 일종의 은유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적으로 풍부한 수확이 이 시편 기자에 의하여 제시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방인들이 교회로 들어온 결과이다. 그 소산의 증가는 곧 의인의 수확이 증가된 것을 가리킨다.³⁾ “하나님”과 “우리”의 반복으로 복을 주고받은 관계가 더욱 분명한 강조를 이룬다.

7절: “땅의 모든 끝”은 온 땅의 인상적 강조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