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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107편

2016.12.03 08:55

최선호 조회 수:26

 

 

                            시편 107편

 

 

 

이스라엘 광야에서 방황하던 자들과 불순종의 결과로 이방인들에게 포로 되었던 자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음을 밝히고, 구속받은 자들을 감사와 찬양의 경지로 안내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이다.

 

주제: 여호와께 감사하라.

소재: 하나님의 구속과 섭리.

배경: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이후.

수사: 도치, 열거, 반복, 직유.

경향: 찬양, 감사.

구성: 3 단. 기(1~3절), 서(4~32절), 결(33~43절),

        평행법(parallelism).

작자: 미상.

핵심어: 여호와.

 

기(起): 여호와께 감사하라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사

 3 동서 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1절: “여호와께 감사하라”를 강조하기 위한 수법으로 의미의 순서가 도치(倒置)되어 있다. 의미의 순서대로라면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므로 여호와께 감사하라’이다. “선”과 “인자”와 “영원”은 여호와의 성품(속성)으로 열거, 강조되어 있다.

2~3절: 여호와의 구속하심이 반복, 강조되어 있다. 대적의 손으로부터 구속하신 하나님은 각 지방에 흩어진 자들을 모으셨다. 그러므로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충분한 감사의 대상이 되시는 여호와이시다. “모으셨도다”(3절)에서 모으신 분은 ‘여호와’이시고, 모인 자들은 여호와로부터 구속함을 받은 자들의 공동체인데, 신약교회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서(敍): 포로생활에서의 구원


 4 저희가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9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11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12 그러므로 수고로 저희 마음을 낮추셨으니

     저희가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

13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14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은 줄을 끊으셨도다

15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16 저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17 미련한 자는 저희 범과와 죄악의 연고로 곤난을 당하매

18 저희 혼이 각종 식물을 싫어하여 사망의 문에 가깝도다

19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2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22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 행사를 선포할지로다

23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영업하는 자는

24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바다에서 보나니

25 여호와께서 명하신즉

     광풍이 일어나서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26 저희가 하늘에 올랐다가 깊은 곳에 내리니

     그 위험을 인하여 그 영혼이 녹는도다

27 저희가 이리 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지각이 혼돈 하도다

28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30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3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32 백성의 회에서 저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저를 찬송할지로다


4~5절: “방황”, “주리고”, “목마름”, “피곤”이 열거되면서 포로의 고달픔을 직접묘사로 강조하고 있다. “방황”, “주리고”, “목마름”, “피곤”을 통하여 육체가 아닌 영혼의 상태를 묘사한 점이 신앙적 높은 차원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호와를 찾는 것은 육체가 아니고 영혼이기 때문이다.

6~7절: 4~5절의 처절한 상황에 처한 자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기도하매) 여호와께서(그들을) “고통에서 건지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도다”. 여기서 여호와께서 구원하심을 동의어의 열거(“고통에서 건지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로 강조하고 있다.

8절: 인자하신 여호와의 행하신 일은 이미 6~7절과 9절에 표현되어 있다. 8절은 여호와 찬송을 권면하고 있다.

9절: “사모하는 영혼”과 “주린 영혼”은 동의어이고, “만족케 하시며”와 “채워주심이로다”도 동의어이다. 그러므로 동의어의 반복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 4~9절 부분을 다시 기(4~5절), 승(6~7절), 전(8절), 결(9절)로 세분(細分)할 수 있다.

       

10~11절: 10절의 “흑암”과 “사망의 그늘”,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한 자가 당하는 참상으로써 열거된 동의의 표현들이다. “쇠사슬에 매임”은 이방인의 포로가 됨을 나타내고 있다. 11절의 “하나님 말씀 거역하며”와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도 동의의 표현으로써의 반복이다. 이처럼 동의, 반복, 열거의 상황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자(영적으로 사망한 자)에게 주는 강력한 교훈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지존자의 뜻”은 동의대구(同意對句)로 시적(詩的)으로 열거되어 있다.

12절: “그러므로”는 인과부사(因果副詞)로써 원인에 따른 결과를 제시한다. 11절의 내용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하였음이 원인이므로 12절의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도다”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완전히 소외된 자(요샛말로 ‘왕따’)가 된다는 표현이다.

13~14절: “고통”, “흑암”, “사망의 그늘”, “그 얽은 줄”은 동의어들이다. 이런 처절한 경우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음(기도)으로 구원을 받는다.

15~16절: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인생에게 하신 기이한 일”이다. “인생에게 하신 기이한 일”은 16절의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이다. “놋문”과 “쇠빗장”은 인생을 가둔 대상의 동의어들이다. 가둠 속에서 풀려난 인생들은 영적 자유함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그를 찬송할지로다”라고 권면한다.

17절: “미련한 자”는 영적으로 “병든 자”이다. 영적으로 병든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자이므로 범과와 죄악에 빠짐으로 곤난을 당한다.

18절: 영적으로 병든 자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식물로 비유) 먹기(행하기)를 거절한다(욥33:20;시102:4). 그러므로 죽음에 이르게 됨을 경고하고 있다.

19~20절: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심”은 여호와와 인생과의 관계에서 변하지 않는 구원공식(救援公式)이다. 이것은 인간을 향하신 여호와의 동정과 사랑에 근거한다.

21~22절: 구원공식을 실천하신 여호와는 인자한 속성을 지니고 계시므로 여호와를 찬송하며 여호와께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로 그 행사를 선포하도록 권면한다.

23~24절: 해상무역에 종사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바다에서 보나니”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앞부분 4~22절의 내용(인간의 영적인 상황)을 광활한 바다에 대입시키는 수법을 통하여 공감각적 표현으로 구원사역에 대한 감동을 확대시키고자 하는 의도임을 알 수 있다.

25절: 여호와의 명령에 광풍과 물결까지도 요동하는 위대한 능력을 보여준다. 이것은 하나님만이 행사하실 수 있는 능력이다.

26절: “하늘에 올랐다가 깊은 곳에 내리니”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영혼이 녹는도다”는 “위험”을 인함이니 ‘절망’을 나타낸다. 광풍으로 인하여 높이 올랐다가 내려앉는 상태에다가 영적인 상황을 이입하고 있다.

27절: 영적으로 혼미한 자를 마치 파도에 휩쓸려 정신을 잃은 자에 비유하고 있다.

28절: 여호와의 구원공식(救援公式)은 열심 있는 간구를 할 때 이루어 주신다.

29절: 열심 있는 기도를 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한 여호와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나타난다.

30절: “소원의 항구”는 ‘구원의 경지’를 비유한 표현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영적인 기쁨을 누리게 된다.

31절: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은 동의적 반복표현이다. 이는 바로 하나님의 속성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이루어진 기사는 여호와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32절: 이스라엘 장로들의 자리에서 주께 영광을 돌리도록 권면하고 있다.

 

결(結): 인자하신 하나님의 섭리


33 여호와께서는 강을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으로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 그 거민의 악을 인하여 옥토로 염밭이 되게 하시며

35 또 광야를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으로 샘물이 되게 하시고

36 주린 자로 거기 거하게 하사

     저희로 거할 성을 예비케 하시고

37 밭에 파종하며 포도원을 재배하여

     소산을 취케 하시며

38 또 복을 주사 저희로 크게 번성케 하시고

     그 가축이 감소치 않게 하실지라도

39 다시 압박과 곤란과 우환을 인하여

     저희로 감소하여 비굴하게 하시는도다

40 여호와께서는 방백들에게 능욕을 부으시고

     길 없는 황야에서 유리케 하시나

41 궁핍한 자는 곤란에서 높이 드시고

     그 가족을 양무리 같게 하시나니

42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악인은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

43 지혜 있는 자들은 이 일에 주의하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33~39절: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의 열거, 반복이다. 어떤 상황을 다른 상황으로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반복, 강조되어 있다. 37절은 현세의 축복, 38절은 후세에 대한 약속, 39절은 환난을 통한 하나님의 징계의 방법이다. 또한 교만을 응징한다. 겸손으로 삶의 순조로움을 유지할 수 있다.

40~41절: 40절의 교만한 자와 41절의 궁핍한 자가 대조를 이룬다. 교만한 자는 유리함을 당하나 겸손한 자는 높임을 받는다. “양무리 같게”는 직유(直喩)의 표현이다.  

42절: “정직한 자”와 “악인”이 대조되어 있다.

43절: 영적 지혜를 가진 자의 속성(“일에 주의하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음”)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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