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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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아가 성숙한 사랑

2016.12.06 05:45

최선호 조회 수:68

 

 

성숙한 사랑

 

그대가 내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나의 오라버니 같았더라면

내가 밖에서 그대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내가 그대를 이끌어

내 어머니 집에 들이고

그대에게 교훈을 받았을 텐데


뿐만 아니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을 그대에게 마시게 하였을 게고


그대는 그대의 왼팔로는 내 머리를 고이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끌어안았을 텐데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라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우리의 궁금함을 풀고 싶구나

 

나의 사랑하는 내 신부야

그대로 인하여 그대 어머니가 고생한 곳

그대를 낳은 어머니가 애를 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서

내가 그대를 깨웠다


그대는 보증된 도장 같이

나를 그대의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붉고 확실하게

나를 그대의 팔에 찍어두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질투는 음부보다 잔인하며

불같이 일어나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길 같구나


이 타오르는 사랑을

아무리 많은 물로도 끌 수 없고

홍수라도 이 사랑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전 재산을 털어 주고

사랑과 바꾸려할지라도

사랑은커녕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우리들과 함께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성숙하지 않았구나

만약 작은 누이가 청혼을 받으면   

그때 우리는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나


만약 그가 성벽이라도 된다면

우리는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고

만약 그가 문이라도 된다면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다    

 

나는 성벽이다

내 유방은 망대 같다

그러므로 나는 그대가 보기에

틀림없는 화평을 얻은 자이구나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두고

그들로 각기 그 열매로 말미암아

은 천을 바치게 하여


솔로몬 그대는 천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이백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너 동산에 거주하는 자야

친구들이 그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내가 그대의 소리를 듣게 하려무나


내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사나이 힘으로 빨리 달려요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 같이

애띠고 복스러운 어린 사슴과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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