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1
전체:
281,077

이달의 작가

운문 바다

2016.12.06 09:56

최선호 조회 수:4

 

 

 

바다

 

 

 

 

 


뼈와 살이 맞닿은 그대
사랑하는 것이 되어 아직도 아득할 뿐
애초부터 우리는 눈물 도는 육신이었다
밤낮 풀어 헹구는 목숨
더 씻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원통했던 그 때를
커단 손과 두 팔로 감싸주던 그대 앞에
가슴 풀어헤친 눈물이면 되는가
산아!
들아!
그대의 눈빛에 그리움을 대고
마르지 않는 울음으로 누워 있는데
이제 더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
태초부터 영원까지 내 뼈를 흔들어
깊은 잠을 깨우고
물 무늬로 달려드는 영혼이여
지금도 눈물로 사랑하는가
노을 비낀 하늘 끝
네 흐느낌에 매달린 평생을
더 큰 소리로 울고 싶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이 세상 다 가고 최선호 2016.12.07 5
50 어떤 날 최선호 2016.12.07 5
49 아내를 위한 기도 최선호 2016.12.07 5
48 허수아비 최선호 2016.12.07 5
47 저녁은 최선호 2016.12.07 5
46 아가와 인형 최선호 2016.12.07 5
45 우리 집 앞마당에 최선호 2016.12.07 5
44 예수 그리스도 최선호 2016.12.07 5
43 섬의 노래 최선호 2016.12.07 5
42 산이여 바다여 최선호 2016.12.06 4
41 가을 산 위에 최선호 2016.12.06 4
» 바다 최선호 2016.12.06 4
39 냉수 최선호 2016.12.06 4
38 기도실에서 최선호 2016.12.06 4
37 거룩한 밤에 최선호 2016.12.06 4
36 십자가 예수 최선호 2016.12.06 4
35 슬픔 최선호 2016.12.06 4
34 낙조 최선호 2016.12.06 4
33 전쟁, 그때 나는 최선호 2016.12.06 4
32 장마 최선호 2016.12.0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