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자네
비를 맞게
뼈 속 깊이 골 져 흐르는
빗물의 울음을 들어보게
우려낸 우주의 진액은
다시 목마르지 않는 쓴잔임을
예감하게
퍼붓는 빗발 속에
누가 걸어오는지, 그 발자국 소리를
가만 들어보게
한 동안 그쳤던 비가
왜 또 내리는지
말렸던 몸 다시
흠뻑 적셔보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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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이 세상 다 가고 | 최선호 | 2016.12.07 | 5 |
50 | 어떤 날 | 최선호 | 2016.12.07 | 5 |
49 | 아내를 위한 기도 | 최선호 | 2016.12.07 | 5 |
48 | 허수아비 | 최선호 | 2016.12.07 | 5 |
47 | 저녁은 | 최선호 | 2016.12.07 | 5 |
46 | 아가와 인형 | 최선호 | 2016.12.07 | 5 |
45 | 우리 집 앞마당에 | 최선호 | 2016.12.07 | 5 |
44 | 예수 그리스도 | 최선호 | 2016.12.07 | 5 |
43 | 섬의 노래 | 최선호 | 2016.12.07 | 5 |
42 | 산이여 바다여 | 최선호 | 2016.12.06 | 4 |
41 | 가을 산 위에 | 최선호 | 2016.12.06 | 4 |
40 | 바다 | 최선호 | 2016.12.06 | 4 |
39 | 냉수 | 최선호 | 2016.12.06 | 4 |
38 | 기도실에서 | 최선호 | 2016.12.06 | 4 |
37 | 거룩한 밤에 | 최선호 | 2016.12.06 | 4 |
36 | 십자가 예수 | 최선호 | 2016.12.06 | 4 |
35 | 슬픔 | 최선호 | 2016.12.06 | 4 |
34 | 낙조 | 최선호 | 2016.12.06 | 4 |
33 | 전쟁, 그때 나는 | 최선호 | 2016.12.06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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