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비는 내려서
하염없이 부서진다
깨지고 밟히면서 흙탕물로 흘러도
제 천성 잃지 않고
만물을 소성시킨다
그 작은 방울들이
큰 바다로 출렁이다가
햇볕을 타고 하늘로 오른다
다시 불러올릴 하늘이 내리는 사랑
그 비에 내가 젖는 다
씻기어 소성하는 나의 바다
떠오르리라 언젠가는 나도
밝고 따스한 빛으로 오르리라
아아-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못 참을 그리움의
비로 다녀가신 그 분의 눈물이
지금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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