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편
피 묻은 가슴에 삽질을 한다
쉬엄 쉬엄 심장을 퍼낸다
그래서 쓰러지고
저문 하늘에 기러기 울음만 남는다
황혼은 더욱 어지러워
일어서야 할 기운도
불러야 할 노래도
바람에 쓸리고 있을 뿐
텅 비어 투명한 하늘에
누가 등불을 내어다 걸까
나는 아직도
피 묻은 가슴에 삽질을 하고 있다
저녁이 가까와 오는데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1 | 동정녀 마리아 | 최선호 | 2016.12.08 | 21 |
110 | 고향 풀밭에 | paulchoi | 2017.08.23 | 21 |
109 | 밤 | paulchoi | 2017.08.23 | 21 |
108 | 나를 맑게 씻는다 | 최선호 | 2016.12.07 | 20 |
» | 나의 시편 | paulchoi | 2016.12.08 | 19 |
106 | 억새풀아 억새풀아 | 최선호 | 2016.12.07 | 18 |
105 | 나는 그리스도 인 | 최선호 | 2016.12.07 | 17 |
104 | 아득타 | 최선호 | 2016.12.07 | 17 |
103 | 바다 | 최선호 | 2016.12.08 | 17 |
102 | 새해에는 | 최선호 | 2016.12.07 | 16 |
101 | 나비 | 최선호 | 2016.12.07 | 15 |
100 | 나의 視力 | 최선호 | 2016.12.08 | 14 |
99 | 울려 주소서 | 최선호 | 2016.12.07 | 13 |
98 | 비 내리는 날 | 최선호 | 2016.12.07 | 13 |
97 | 저녁노을 | 최선호 | 2016.12.06 | 12 |
96 | 가을편지 | paulchoi | 2016.12.06 | 12 |
95 | 간 밤 내게 오신 주님 | 최선호 | 2016.12.07 | 12 |
94 | 내 생애는 | 최선호 | 2016.12.07 | 12 |
93 | 고독 | 최선호 | 2016.12.07 | 11 |
92 | 광야에서 | 최선호 | 2016.12.08 |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