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풀잎
연한 잎으로 돋아나서 건초로 눕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을
허리 구부리고 나부끼었느냐
하늘 향해
적막한 우주를 우는
빛의 막대기
빛의 지팡이
가슴을 밝히는 촛불 같은 거
이제 남겨야 할 말은 무엇이며
흔들고 싶은 마지막 깃발은
어디 있느냐
가을볕바람에
돌이킬 수 없는 너의 넋은
몇 만 가슴 다시 흐느껴야
이 땅에 가득할
새싹으로 태어나느냐
빈들에서
떼죽음 당하는 목숨들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 | 태풍 | 최선호 | 2016.12.07 | 7 |
70 | 코스모스 | 최선호 | 2016.12.06 | 6 |
» | 가을풀잎 | 최선호 | 2016.12.06 | 6 |
68 | 절규 | 최선호 | 2016.12.06 | 6 |
67 | 어떤 하루 | 최선호 | 2016.12.06 | 6 |
66 | 반세기만에 만나서 | paulchoi | 2016.12.06 | 6 |
65 | 귀향 | 최선호 | 2016.12.06 | 6 |
64 | 꽃 | 최선호 | 2016.12.06 | 6 |
63 | 달맞이꽃 | 최선호 | 2016.12.06 | 6 |
62 | 아내를 사랑함에 | 최선호 | 2016.12.07 | 6 |
61 | 아내에게 II | 최선호 | 2016.12.07 | 6 |
60 | 사랑노래 | 최선호 | 2016.12.07 | 6 |
59 | 어떤 날 | 최선호 | 2016.12.07 | 6 |
58 | 새 봄에 | 최선호 | 2016.12.07 | 6 |
57 | 봄미중 | 최선호 | 2016.12.07 | 6 |
56 | 절정 | 최선호 | 2016.12.07 | 6 |
55 | 나무야 나무야 | 최선호 | 2016.12.06 | 5 |
54 | 봉숭아 | 최선호 | 2016.12.06 | 5 |
53 | 입춘 | 최선호 | 2016.12.06 | 5 |
52 | 우리는 모른다 | 최선호 | 2016.12.07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