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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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강좌>

 

시인 최선호 목사 초청 문학강좌, '문학으로 본 성경'

"성경을 인간의 문학과 동일시 해선 안 돼"

 

본지와 미주 기독교문인협회 공동주최

 

 미주 한국 기독교 문인협회(회장 정미셸 집사)와 본지가 공동주최한 최선호 목사 초청 문학강좌. '문학으로 본 성경-시편을 중심으로'가 지난 3월17일(목) 오후 5시부터 미주성결회관 강당에서 50여 명의 기독교 문인 및 목회자, 평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기독교문학 인구 저변확대와 문학의 생활화를 꾀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문학강좌는 평범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참가율을 보여 기독교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정미셸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문학강죄는 이명수(주님의 몸된 교회 담임) 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그는 "사순절을 맞아 우리가 기독교 문학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셨음을 감사"한다고 기도하고 이런 기회가 우리 커뮤니티에 더 많이 주어지기를 기원했다. 이어 조명환 본지 발헹인은 인사말을 통해 "이민생활을 하면서 문학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때로는 부질없게 생각하고 고독하게 느껴질지라도 문학하는 이들을 통해 우리 기독교 공동체가 더욱 성숙한 공동체로 변모해 갈 수 있다고 믿고 계속 배움과 연구의 기회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면했다.

 남가주 원로 음악가협회 증경회장인 김창무 장로는 이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란 특별찬양을 드렸다. 이어 강연에 나선 최선호 목사는 "머리를 대변하는 게 힉문이라면 예술은 가슴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일반문학과 기독교문학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문학을 포함한 예술이란  궁극적으로 기슴으로 통해 경험하는 감동작업이라고 말하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라면 문학은 나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은 문학일지라도 어디까지나 성경이지 인간의 문학과 동일시 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인간문학의 바탕은 인간의 감동에서 왔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으므로 인간의 문학과 성경은 완전히 그 터가 다르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유한한 인간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인간의 언어로서는 무한하신 초월자이신 하나님의 실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징이나 비유룰 통해 표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성경의 문학적 이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질의 응답시간에는 성경을 문학적으로 잡근하는 과정에서 예수님의 비유, 특정한 사건이나 물체를 지나치게 알레고라칼한 해석에만 의존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사와 참가자들이 진지하게 토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기독교 문인협회는 축하 화환을 준비하여 제비뽑기를 통해 당첨된 참가자에게 꽃을 선물하기로 했는데 제비뽑기에 당첨된 수필가 조옥동 씨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꽃을 나눠주어 이날 문학강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약 2 시간에 걸친 문학강좌는 안광남 목사의 축도가 있은 후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정미셸 회장은 "문인협회가 처음 시도한 이같은 문학강좌에 기대 이상으로 높은 참가율을 보여 이같은 공개작적인 문학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년 3월 23일 크리스천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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