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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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축사□

 

 


<축사>

길이 멈추지 않는 종소리로                                                          


〈미주시문학〉제6집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말을 정갈하고 감칠맛 나게 가슴에 안고 살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이민광야에서 한 마음으로 정서승화의 불을 지펴오고 있는 미주시문학회 회원 여러분의 아름다운 노고에 경의를 올립니다.

  

 예로부터 시를 ‘문학의 꽃’이라 일컬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시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강조한 표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마디로 ‘이것이 시다’라는 정의는 없습니다. 혹시 그런 정의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시에 대한 일종의 편견일 뿐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에는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생명이 약동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생명은 온갖 사물을 정서화 하여 감동을 창조합니다. 그러면서 한 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도 않습니다. 약동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미꾸라지나 메기를 한 손으로 잡으려할 때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경우와 같습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중에도 살아 있는 언어의 밑바닥에 아름다운 시정의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는 시인이 있습니다. 여기에 삶의 보람이 있습니다. 이토록 시를 사랑하는 분들이 똘똘 뭉친 공동체가 ‘미주시문학회’입니다.                


 ‘미주시문학회’는 순수 시인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극히 아름답습니다.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정열이 있습니다. 내일을 내다보는 밝은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조명하는 가늠자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붉은 심장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만인들의 가슴을 끌어안고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지극한 이해와 사랑을 더욱 뜨겁게 데우고 있습니다. 불사조의 나래를 저으며 하늘 높이 비상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엄청난 감동을 무엇으로 대신 할 수 있겠습니까?


 회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고혈을 짜 넣은 이 귀한 결실에서 영롱한 빛을 봅니다. 아름다운 가락이 흘러나옵니다. 인생의 값진 금싸라기들이 번득입니다. 여러분의 손끝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기쁨의 웃음소리도 들립니다. 이야말로 여러분의 정성으로 차려놓은 진수성찬입니다.


 끊임없이 이런 일을 계속하십시오. 이로 인하여 세상은 더욱 아름답고 밝은 빛을 발합니다. 더욱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여러분의 생애는 더욱 향기로운 열매로 가득 찰 것입니다. 따라서 미주시문학회는 이 땅의 수만 평을 채우는 풍성한 농장으로 자리매김하여 생명의 양식을 넉넉히 공급할 것입니다.


 길이 멈추지 않는 종소리로 번영과 발전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미주시문학 제6집 발간에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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