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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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100 마리로 채우자



 하나님의 섭리하심 가운데 한인이 태평양을 건너 미주에 와서 교회를 세운 지 어언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가슴에 차 오르는 은혜와 감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은혜와 감격을 안고 미주와 본국에 있는 한인교회가 한 덩어리가 되어 미주에서 미주한인교회창립100주년기념대축제를 열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따라서 대축제를 위한 준비가 무르익어 가는 열기에 마음 든든함을 금치 못하겠다. 아울러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맞이하면서 우리들 모두의 가슴에 피어나는 소망은 어떤 것인지 귀 기울여 보고자 한다.

 첫째, 미주한인교회뿐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 역사적 행사인 만큼 오직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되는 은혜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복음전파의 기회"(고전9:16)로 삼아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고후2:14)로 가득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셋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100 마리를 채우는 구원의 사역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100년 동안 구원의 길로 인도된 영혼들도 많았지만 그 동안 잃은 영혼은 또 얼마인가?  잃어버린 영혼들이 이번 기회에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며 전도의 문이 더욱 넓게 열리게 되기를 바란다.
 
 넷째, 교계의 위상과 교권이 제 자리에 바로 서게 되기를 바란다. 그 동안 교계에는 좋은 일이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음을 누구나 다 아는 바이니 이 기회에 통회하고 거듭나므로 다시 100년 밖까지 은혜와 감동을 전하는 본을 보여주기 바란다.
 
 다섯째, 개 교회가 부흥되고, 선교지도 활성화되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복음사역을 하는 모든 기관이 이 기회를 새로운 충전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자면 개 교회와 선교지 전역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함이 급선무이다.  
 
 여섯째, 죄인이 용서받고, 상처받은 자들이 치유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55:7)
 
 일곱째, 되도록 많은 사람을 청하여 택함 받게 되기를 바란다.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잔치에 청하여 오너라 한대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자리에 손이 가득한지라"(마9,10).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받은 자는 적으니라"(마22:14). 이 번 대축제에 구경꾼은 한 사람도 없고 모두 택함 받은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여덟째, 하나님의 뜻만 100% 나타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토마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된다"고 했지만, 100의 영감(하나님의 뜻)과 100의 땀(잃은 양을 찾는 노력)으로 이루어져야 완전에 이르게 된다. 그래야 축복의 대상에 들어갈 수 있음을 잃은 양의 비유를 통해 알 수 있다. 잃은 양 1마리를 찾아 100마리를 채운 기쁨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1%라도 인본적 사고가 앞서지 않기를 바란다. 99%가 영감이고 1%만 인본이라도 하나님 앞에는 완전한 것이 아니다. 100% 모두 하나님의 뜻만을 나타내기를 바란다.      

 아홉째, 서로서로 봉사하는 자세로 뭉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내로다"하는 자세는 군림하는 태도임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14:11)는 이치가 확증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열째, 유종의 미를 거두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만약 이 일에 실패한다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격이 되어 돌이키기 어렵게 될 것이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 것이며, 이런 축제를 다시 한다해도 누가 믿고 나서주겠는가?
 
 아무쪼록 주님 안에서 끝까지 승리하는 축제가 되어 교회사에 길이 빛나는 믿음의 새 역사가 창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미주한인교회창립100주년기념대축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