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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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산문 5월 5일

2016.12.13 05:21

최선호 조회 수:4

 

 

5월 5일

 

 

 

  올해에도 어김없이 푸른 5월이 다가온다. 5월의 푸른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어린이날을 만나게 된다.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한층 북돋아 주는 한편, 어른들은 어렸을 때를 회상하며 다시 한번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분명, 어린이날인데도 어린이에게만 국한된 날이 아니고 어른들에게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날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는 뜻에서 정해진 날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 날의 기본정신은 제네바선언, 국제연합아동헌장의 구성에 따른 아동복지사상으로써 대한민국에서는 1957년 5월 5일, 어린이헌장 선포에 의하여 정해진 날이다. 이 날은 아동복지사상의 보급과 일반 아동생활 향상을 위한 계몽선전,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 등이 열린다.

 

  어쨌든, 이 날을 맞는 우리로서는, 특히 어른들로서는 아동들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국가, 사회, 가정이 마땅히 책임지고 이행해야 할 기본적인 요건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기본정신은 바로 어린이헌장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그대로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을 성싶다.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

  (1) 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되어야 하며 사회의 한 사람으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2) 어린이는 튼튼하게 낳아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하여야 한다.
  (3)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4) 어린이는 공부와 일이 몸과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
  (5) 어린이는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하여야 한다.
  (6) 어린이는 어떠한 경우라도 악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7) 굶주린 어린이는 먹여야 한다. 병든 어린이는 치료해 주어야 하고, 신체와 정신에 결함이 있는 어린이는 도와주어야 한다. 불량아는 교화하여야 하고 고아와 불량아는 구호하여야 한다.
  (8)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며 도의를 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9) 어린이는 좋은 국민으로서 인류의 자유와 평화와 문화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등이다.  (1996.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