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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산문 아서 주님을 깨우자

2016.12.11 16:27

최선호 조회 수:7

 

 

어서 주님을 깨우자

 

 


  날이 저물어 예수를 배에 모시고 다른 배들과 함께 바다를 건널 때 큰 광풍이 일었다. 바다생활에 능숙한 제자들도 함께 있었지만 죽게 된 입장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울 수밖에 없었다.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님께서 바다를 잔잔하게 해 주셨다.(막4:35-41)


  우리의 현실에도 광풍이 일고 있다. 일반 사회는 물론, 교계에도 풍랑이 일어 우리가 타고 있는 배 안에까지 물이 차 오르고 있다. 자칫하면 배가 가라앉을 판이다.


  여기서 살아나는 길은 무엇인가?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는 일뿐이다. 법이나 정치, 경제로만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진실로 이 풍랑을 잔잔케 할 위대한 능력이 필요한 때이다.

  기획특집으로 12회에 걸쳐 연재한 "고칠 것은 고치자"를 읽고 청탁에 답한다. 우선 필자께 감사를 드린다. 교계를 향한 사랑의 충정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다. 폭넓은 통찰력이 번득이고 있는 부분도 여러 군데서 발견했다. 물론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감이다. 그러나, 누가 무엇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쉬운 답을 찾기가 어려운 것 아닌가. 한 가지를 고치려다가 다른 여러 가지를 깨뜨리는 결과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임신부가 환자일까?
  지금은 몸이 불편하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임산부라 할지라도 그녀를 환자로 밀어 대수술을 하거나 심한 치료를 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기를 준비하며 기다리면 된다. 그러나 오늘의 교계를 임신부로만 보고 있기에는 너무도 아픈 상처들이 많다.


  그 치유는 어디까지나 성경 말씀이 기초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고치나 마나한 결과를 얻거나 다시 고쳐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아예 성경을 바탕으로 이성과 전통, 경험과 믿음을 잣대로 하여 치유되어야 한다. 그 길은 여러 이론이 필요치 않다. 다만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는 주님을 깨우는 일이다. 주무시는 주님을 깨우려면 주님 곁으로 가까이 가야 한다. 가서 "주여 죽게된 우리를 돌아보소서" 그러면 주님은 바다를 잔잔케 하시듯,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심을 믿는다. 

 

  어서 주님을 깨우자. 오늘의 기독교가 물 위에 겉도는 기름이 되지 말고,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행사할 때이다. (199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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