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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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산문 절호의 찰나

2016.12.10 12:06

최선호 조회 수:5

 

절호의 찰나

 

 

나의 사랑하는 조국 대한의 아들이여! 대한의 딸들이여!
이 추운 날씨에 거리를 서성이며 떨리는 촛불 한 자루씩 들고
“이게 나라냐”라는 피켓을 흔들며 “당장 하야하라”는 외침이
이 먼 곳까지 들립니다. 역겨워 분통이 터집니다. 
이게 나라가 아니면 지금 그대들이 서 있는 땅은 어느 나라 땅입니까?  
군사부일체는 예로부터 이어온 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병환 중에 계셔서
부모노릇 감당을 못하신다면 “부모의 책임을 벗고 당장 나가라”고 촛불 들고 거리에 나와 외쳐 댈 참입니까?
누가 시킵디까? 제 발로 걸어 나왔나요? 공갈치는 소릴 들었나요? 돈을 몇 닢 받았나요?
자기가 사는 나라를 값싼 소리로 지껄이지 마십시오.
그렇게 지껄이는 정치인도 있기에 그를 정치인이라는 호칭마저 아깝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하늘이 있고 땅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늘도 알고 땅도 다 압니다.
어려울 때는 같이 견디고, 불쌍한 이웃은 도와주고 실수가 있는 사람은 용서하고, 배고픈 사람은 먹여야 합니다. 이렇게 각박하게 사람을 내치려는 군중이 아니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작은 나귀 등에 앉으시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수많은 사람들이 길에 나와 종려나무 가지를 땅에 깔기도 하며 추켜들고 뛰며 노래하며 대 환영을 하였으나, 며칠 못 가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하는 일에 동의하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별없이 군중심리에 끌려서 다 이렇지요? 믿음 없는 캄캄한 세대를 살고 있기에 그런가요?          
진실로 나라를 사랑함이 없는 이들은 권력이나 이권에 눈이 멀어
과연 정치다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풍전등화의 현실을 제 멋대로 비아냥대고 있네요. 정치인은 옷깃을 여미고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눈을 똑바로 떠야 합니다. 잘난 체 하지 말고 자기의 앞날을 향해 개척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험한 고개 넘을 땐 악마의 손도 잡아야”란 말을 한 자도 있네요. 곧이듣지 마십시오. 그런 자가 정치인이라니 무슨 정당의 대표라니 참으로 한심하네요. 악마는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악한 존재로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는 해로운 마귀를 일컫는데 어찌 그런 못된 말로 선량한 백성들을 유혹합니까? 그 자가 악마가 아닌가요?        
사랑하는 내 동포 부모형제 자매 여러분! 길은 오직 하나, 믿으며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람을 믿고 사랑하십시오, 이는 나라를 믿고 사랑함입니다
태양 아래 믿음과 사랑보다 더 위대한 능력은 다시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이 위대한 능력을 행사하는 가장 절실한 순간입니다. 절호의 찰나입니다.  

2016년 11월 25일  목사 최선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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