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시며

2017.04.10 08:06

서경 조회 수:54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몇 년 동안 입에도 대지 않던 우유가 왜 갑자기 마시고 싶어졌는지 모르겠다.
그냥, 문득, 
우유가 '땡겼다'.
하지만, 여전히 우유만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아몬드 시리얼과 바나나 조각들을 넣어 간식처럼 '먹기'로 했다. 
진작에 이렇게라도 먹었으면 키가 좀 컸으려나.
우유의 효용성을 검색해 보니 여러 장점이 나열되어 나온다. 
 
1) 우유 속에 트립토판이 있어 혈압을 낮추어 준다.
2) 트립토판이 세리토닌을 생성, 수면제로도 좋다.
3) 우유 속의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을 도와 준다.
4) 우유속의 단백질은 피부 탄력 유지와 비타민 A와 12가 풍부해 노화 방지를 도와 준다
5) 추운 날, 혈액 순환을 도와 준다. 
6) 비타민 B2가 고농도로 함축되어 있어 성장 촉진을 도와 준다. 
7) 안정된 정서와 원만한 성격을 형성해 준다.
8) 운동 후, 피로 회복에 좋다. 
9) 충치 예방에 제1식품으로 좋다.
10) 우유 속의 유당과 단백질은 두뇌 계발 촉진에 좋다. 
 
등등, 여러 가지 장점이 나열되다가 최종적으로 '우유는  균형된 영양소의 보물 덩어리다'하고 결론 짓는다.
위 사항 중, 몇 가지가 나에게 해당되는지는 모르지만, '꾸준히' 마시는 게 제일 좋다고 하니 계속해서 마셔볼  참이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계속 마시다 보면, 피돌림이 되어 멈춘 성장이 지속되고 20대 몸매의 탄력과 균형을 되돌려 줄지.
너무 간지러운 얘긴가?
어디선가, "꿈에서 깨쇼!" 하는 비아냥거림이 들려오는 듯하다. 
우유에 각종 견과류와 밥을 말아 먹는 미인 친구가 있는데, 어디 비스무리하게 되는지 계속 먹어 보련다.
단, 질릴 때까지. 하하.
요즘따라, 거울을 볼 때마다 절망과 위기감이 고조 되더니 급한 마음에 이런 자구책이 생겼나 보다. 
달리기는 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골다공증 타령들을 하니 그것도 고려 대상이다. 
에구, 세월아! 
뒤에 오란 말은 안할 테니, 나보다 앞서 가지 말고 적어도 나하고 나란히나  가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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