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한영) 詩 李逸永

2017.06.28 03:28

문소 조회 수:301

  피서          詩            李逸永

 

 

무더위 부대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다

 

산 봉우리에서 

빠르게 내리닫는

솔바람이

폭포와 새울음 등에지고

갈대숲을 흔들어댄다음

뒷벽열린 대청마루로

사정없이

밀어닥친다

 

마루 한 가운데서

뿔뿔이 도망치는

무더위 부대

 

여름마다 생각나는

고향 대청 마루

 

 

   Summering

 

A sultry unit  is encamping

On all sides.

 

A pine-smelling wind running down

From mountain's peak,

With a burden on its back

The sound of water-fall and the birds,

Shaking the field of reeds,

Is thrusting into the floor with back-wall opened.

 

From the center of the floor

That sultry unit is escaping,

Getting scared out of its wits.

 

The open floor of my native place

I want to visit every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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