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 바다여
애초 눈물이던 것*
아예 영원이기에
그 큰 슬픔은 보이지 않아
얼마나 커다란 슬픔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는 평생 누워서도 잠들지 못한다
아비를 잊어버려
어미를 잊어버려
새끼들마저 잊어버려
뒤엉켜 울부짖는 무궁세월
오늘도 나는 네 곁 물살에 젖어 있구나
* 필자의 <갈릴리야 갈릴리> 첫 행.
<세계문학> 5-25-2018.
2018 기독문학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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