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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습관은 말한다

2018.02.27 04:14

라만섭 조회 수:8

습관은 말 한다

 

누구에게나 삶의 목적은 행복에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그래서 행복이란 단어는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나 보다. 그런데 행복의 방정식은 일상의 습관과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개인의 태도와 습관여하에 따라서 행.불행이 좌우되는 것을 본다.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는 습관이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단 한번 크게 맛보는 것으로 끝나는 만족을, 행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때에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 행복한 습관과 태도를 가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행복이란 개념 자체가 주관적인 것이므로 그 기준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겠다. 삶의 주인인 내가 좋으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사는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꾸미는 일은 결코 헛일이 아니다.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의 행복은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있다고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행복을 연구한바 있는 쥴리안.헤이스(Julian Hayes)라는 사람이 성공이라는 잡지에 기고한 글을 읽었다. 그는 행복과 성공 두 단어를 거의 동의어로 쓰는 듯하다. 그에 의하면 칭찬(Accolades)이나 지위 따위는 한시적인 것으로 행복을 위한 요건이 되지 못한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습관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습관은 무슨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아주 간단한 것들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습관, 태도)이 있다고 지적한다.

1, 자기 자신을 사랑 한다. 자신을 사랑함에 있어서 건강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목표달성을 위해서 건강은 필수적이다.

2, 그들은 행복은 지위나 명예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런 것들은 덧없는(Fleeting) 것들이기 때문이다.

3, 과거에 미련을 가지지 않는다. 미래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오직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4, 그들은 행복은 삶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다는 것을 잘 안다.

5, 가장 가까이 지내는 5명의 평균치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은 그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6, 그들은 행복은 밖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찾아야 함을 잘 안다. 타인의 인정 을 받으려 애쓰는 것 같은 사소한 일로 행복을 망치지 않도록 한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면서 가끔 보고 느끼는 것이 있다. 교차로의 신호등이 막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하여 주행하는 자동차를 본다. 또는 신호가 파란불로 바뀐 후에도 한동안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도 본다. 아마도 이들에게는 관성(慣性)의 법칙이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현재 내가 유지 하고 있는 상태(습관)에서 벗어나기 까지 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말이다.

 

나에게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버릇이 있다. 이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나쁜 버릇인줄을 알면서도 오래된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옛날 한 스승이 제자에게 3그루의 나무를 뽑도록 명하였다. 심은지 얼마 되지 않는 첫 번째 나무는 쉽게 뽑을 수 있었는데, 1년쯤 된 두 번째 나무는 힘들여 가며 겨우 뽑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나무는 하도 오래전에 심은 것이라 뿌리가 깊어 도저히 뽑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오래된 습관 일수록 버리기 힘들다는 교훈이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의 좋은 습관을 보면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든다고 빌.게이츠는 고백한다. 행복한 인생은 행복한 습관과 태도에 달려 있다고 한다. 습관이 바뀌면 인생(운명)이 바뀐다. ‘나를 업신여기지 말지어다. 내가 곧 너의 운명을 가를 것 이니라’. 습관의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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