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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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첩첩
물 첩첩
천 길 만 길 고요
아- 그 밑 거기에도 목숨 있을까
숨 탁탁 막히는 비밀창고에
그 분 홀로 앉으시어
바다 밑 수만 리를 그 분 홀로 걸으시어
들어오고 나가는 문도 없는 그 곳을
그 분 홀로 나드시어
푸르게 푸르게 숨 풀어 놓으시고
오늘도 홀로만 출렁이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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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시인, 문학평론가
미주감신대 교수, 크리스천헤럴드 편집고문
저서: <시편정해> 외 7권
가산문학상, 기독문학상, 미주시인상 수상
5-25-2018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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