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영의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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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내 안의 먼 부분

2020.02.02 20:52

안서영 조회 수:51

안의 부분                                                                              

                                                                                       

 

돌아 다시오는  

헤지고 더러워진 신발

 

굳은  박히고

벗겨져도 아픔이 없는 지친

붉은 위로

하루가  가네

 

묻혀 피는 꽃에

눈길 주지 못하듯

주목받지 못하고 혼자 가는 아픈

가슴에서 멀리 있어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안의 가장 부분

 

부은  발들 위에

부은

가만히  놓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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