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겨울 나무 빈 가지
2020.04.03 16:44
창 밖 겨울 나무 빈 가지가
어떻게 찬 바람을 견디어 내는지
긴긴 밤 찬 바람에 떨던 빈 가지가
얼마나 안간힘 쓰며 물을 끌어 올리는지
메마른 빈 가지가 고 작은 생명줄로
또 어떻게 한 잎 두 잎 연초록 잎을 피워 내는지
새벽이면 창을 열고
님 보듯 지켜 보며 글을 쓴다
무릇, 겨울 나무 빈 가지 봄을 키워 오듯
시간을 안고 궁그는 초보 시인
나래 치며 오르던 상상을 불러 앉혀
성근 연초록 잎 피우듯 한 자 한 자 파종을 한다
푸른 하늘 아래 흰구름은 미동조차 없는데
하늘을 찌를 듯 키 높이는 사이프러스의 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8 | 시가 있는 수필 - 빗님 오시는 날 | 서경 | 2020.03.13 | 70 |
207 | 시가 있는 수필 - 내 사랑 미미 | 서경 | 2020.04.03 | 13 |
» | 포토 에세이 - 겨울 나무 빈 가지 | 서경 | 2020.04.03 | 8 |
205 | 포토 시 - 물안개 | 서경 | 2020.04.03 | 12 |
204 | 포토 에세이 - 창 밖을 보는 사람들 | 서경 | 2020.04.03 | 72 |
203 | 수필 - 지하철 취객 | 서경 | 2020.04.03 | 21 |
202 | 포토 에세이 - 산책 | 서경 | 2020.04.03 | 13 |
201 | 시가 있는 수필 - 하얀 꽃이 하얘서/송영신 | 서경 | 2020.04.03 | 26 |
200 | 포토 시 - 유채꽃 제주 바다 | 서경 | 2020.04.03 | 12 |
199 | 포토 에세이 - 잃어버린 시간 | 서경 | 2020.04.03 | 29 |
198 | 포토 에세이 - 징검다리 | 서경 | 2020.04.08 | 19 |
197 | 시가 있는 수필 - 햇빛이 말을 걸다/권대웅 | 서경 | 2020.04.08 | 337 |
196 | 포토 에세이 - 모래톱 야생화 | 서경 | 2020.04.08 | 18 |
195 | 수필- 그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 서경 | 2020.04.10 | 7 |
194 | 포토 에세이 - 나도 다 보고 있어! | 서경 | 2020.04.10 | 12 |
193 | 포토 에세이 - 한국의 에바 가드너 | 서경 | 2020.04.10 | 40 |
192 | 포토 시 - 포석정 풍류 | 서경 | 2020.04.28 | 12 |
191 | 포토 에세이 - 들판 길을 걸으며 | 서경 | 2020.04.28 | 25 |
190 | 포토 에세이 - 쌍둥이 민들레 | 서경 | 2020.04.28 | 394 |
189 | 시가 있는 수필 - 반달/이성선 | 서경 | 2020.04.28 |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