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 철길
2007.09.23 02:59
1
산모롱이 돌아들면
나도 따라 함께 숨고
넓은 벌로 달아나면
그대 쫓아 달려가요
소낙비 여름 땡볕인들
무에 그리 대순가요
2
그대와 나 사이에
가로 누운 침목들
이름 없는 간이역에
잔돌도 많네요
사랑엔 늘 반갑잖은
방해꾼이 따른대요
3
사원의 두 기둥처럼
서로 손잡진 못해도
오갈 수 없는 거리
너무 설워 말아요
사랑은 영원한 평행선
함께 가는 거래요.
(2001년 칠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8 | 시조 - 파도* | 지희선 | 2007.09.19 | 364 |
847 | 연시조 - 풍경소리 고* | 지희선 | 2007.09.20 | 491 |
846 | 시조 - 바다새 | 지희선 | 2007.09.23 | 419 |
» | 연시조 - 철길 | 지희선 | 2007.09.23 | 435 |
844 | 시조 - 낙엽(1) | 지희선 | 2007.09.23 | 416 |
843 | 연시조 - 로즈 힐로 가는 길* | 지희선 | 2007.09.23 | 401 |
842 | 시조 - 낙엽(2) | 지희선 | 2007.09.23 | 462 |
841 | 기다리는 사람들 | 지희선 | 2007.09.23 | 606 |
840 | 새벽 전람회 | 지희선 | 2007.10.21 | 650 |
839 | 달빛 사랑 | 지희선 | 2007.10.21 | 965 |
838 | 이태준의 수필 <무서록>-단돈 오 불로 산 행복(독후감) | 지희선 | 2007.12.05 | 984 |
837 | 빈 방 있습니까? | 지희선 | 2007.12.10 | 642 |
836 | 겨울 바다 | 지희선 | 2007.12.21 | 601 |
835 | 연시조 - 빅베어 가는 길* | 지희선 | 2007.12.22 | 458 |
834 | 시조 -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 지희선 | 2007.12.22 | 740 |
833 | 시조 - 석류 | 지희선 | 2007.12.23 | 482 |
832 | 연시조 - 단풍잎 | 지희선 | 2007.12.23 | 513 |
831 | 꽃그늘 아래서 | 지희선 | 2007.12.23 | 562 |
830 | 라일락 꽃 향기에 | 지희선 | 2007.12.23 | 733 |
829 | 새벽 꽃시장 | 지희선 | 2007.12.23 | 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