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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16편

2016.12.04 15:23

최선호 조회 수:484

 

 

                                                          시편 16편

 


 

하나님과 다윗과의 관계에서,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의 구원을 확신하는 금언시(金言詩)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의 피난처(1∼4절), 분깃(5∼6절), 상담자(7∼8절)로 묘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믿는 굳건한 신앙은 궁극적으로 부활신앙으로 발전한다(9∼11절). 그러므로 장차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언한 메시야 예언시(豫言詩)이다. 이는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 설교에서 이 시를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한 말씀(행13:35)에서도 증명된다.

 

주제: 기쁨 충만, 영원한 즐거움.
소재: 여호와를 모시는 믿음.
배경: 다윗의 부활신앙.
수사: 과장, 의인, 점층.
경향: 신뢰, 금언, 예언.
구성: 병렬.
작자: 다윗(시, 믹담).
핵심어: 여호와(주).
특수어: 믹담(Michtam)- 16, 56, 57, 58, 59, 60편의 표제에 나오는 말로써 현재까지 분명한 의미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속죄의 시, 황금의 시"라는 시편의 제목으로 쓰였으리라는 추측이다. "믹담"의 어근(語根)은 '덮다'라는 동사에서 파생한 것 같으나 정확한 뜻은 알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아마 그 내용이 원수로부터의 보호(덮음)를 노래한 것이거나 아니면 입술을 다문 채(덮은 채) 허밍(Humming)으로 노래하는 시라는 뜻일 수도 있고, '믹담이란 용어는 개인적으로 하는 사적인 기도나 묵상을 의미하는 말'이라는 견해도 있다. 

 

 1 하나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저희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 내게 줄로 재어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7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
 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9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10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11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1절: 하나님을 부르며(호격) "나를 보호하소서" 애원으로 간구하고,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라며 자신에 대한 상황을 아뢰고 있다.
2절: 주와 복의 연관성을 인과관계로 강조하고 있다. 즉 원인은 "주는 나의 주시오니"요, 결과는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이다.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는 다윗 고백의 인용이다.
3절: "성도는 존귀한 자"는 하나님을 복으로 삼는 자(다윗을 포함하여)의 영광을 묘사하고 있다.
4절: 이방종교 자와 내(나: 다윗)가 대조되어 있다. 즉 "나는 저희(이방종교 자)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라며 다른 신을 배척하고 있다. "피의 전제"- 이방종교 자들은 제사의식을 행할 때 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었다. 이것은 거짓되고 타락한 종교의 행위이다.
5절: "잔"은 은유의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자들에게 복과 구원의 잔을 주시고 악인들에게는 진노의 잔을 주신다. "분깃"- 상속의 개념을 나타내는 용어로 하나님과 아들의 관계임을 시사한다.
6절: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은유적 표현이다. 시각적인 개념으로 축복의 영역을 가시화 하여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7절: "나를 훈계하신"- '생명에 이르는 길을 나에게 보이신'의 뜻이다.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는 의인화한 강조표현이다. 항상 자기를 돌아보고 반성 회개한다는 의미이다.
8∼10절: 믿음은 주체 따로 객체 따로가 아니라, 주체(여호와)와 객체(나: 다윗)가 일치하는 상황이다. 여호와를 항상 모시어 우편에 계시므로 요동치 않고 마음과 육체가 안전할 뿐만 아니라 썩지 않는다는 영생에의 소망으로 승화되고 있다.
11절: 믿음으로 얻는 생명, 기쁨, 즐거움이 영원하다.

이 시 전체에는 점층적 요소가 흐르고 있다. 1절의 상황에서 11절까지 이르도록 점진적으로 여호와와의 일체감을 이루어 가는 동시에, 결국 영과 육의 안전과 부활과 영생으로 이어지는 감격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