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11
전체:
1,292,188

이달의 작가
2003.10.17 03:44

가을연가

조회 수 86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연가/오연희


스산한 가을밤

딸래미가
아빠랑 꼭 가보라며 귀띔해 준
맨하탄 비치에 갔다

서늘한 바람
가슴 한 구탱이 구멍 하나 뚫고

지나간다

애쓰지 않아도
온몸 세포마다 날이 서던
열정의 나날

바다는 여전한 소리로
으르릉 대는데
나날이 잦아드는 유한한 내 모습
무릎 꿇는다

구멍 난 가슴끼리
더 깊이 포개는 일
바다에 맞서는 유일한 길 임을

딸래미가 갈켜 준
맨하탄 비치에서 알았다





2003년 10월 15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7 "나는 기쁘다" 오연희 2003.06.22 1081
216 어른이 된다는것은 오연희 2003.07.01 878
215 김치맛 오연희 2003.07.08 742
214 그는 웃었다 오연희 2003.07.24 6643
213 이랬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3.07.24 591
212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211 해변에서 2 오연희 2003.08.05 715
210 부두에서외 빠진 글 보관-말걸기/ 오연희 2003.08.20 859
209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오연희 2003.08.21 730
208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207 짝사랑 오연희 2003.09.08 701
» 가을연가 오연희 2003.10.17 861
205 나팔꽃 오연희 2003.11.06 878
204 엄마, 아부지 오연희 2003.12.13 854
203 한해를 보내며 오연희 2003.12.27 729
202 비오는 날에 오연희 2004.01.06 871
201 석류차는 어떠세요? 오연희 2004.01.09 890
200 어느 첫날에 오연희 2004.02.03 1043
199 당신 file 오연희 2004.02.14 1132
198 도너츠 오연희 2004.02.18 8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