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꽃
2007.02.03 01:43
신비의 꽃
괴로움의 방랑자 들에 나타나
세상의 온갖 슬픔 쏟아 놓았네
엎드려 울다 지친 그의 눈으로
말없이 들어선 작고 하얀 꽃
마주 바라 보았네
둘이 서로 하나 될 때까지
- 이 조그만 것이 나를 위로해 주었구나 -
마을을 지날 때마다 그는 말했네
인간의 슬픔을 날려 보내는 꽃이
저 들판에 있노라고
방랑자는 열심히 떠들고 다녔고
어느덧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신비한 꽃 하나 자라고 있었네
슬프고 괴롭고 힘들 때마다
사람들 모두모두 들로 나와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네 신비의 꽃을
어린아이 걸어와
꽃 한 송이 꺽어들고
방긋방긋 웃었지만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네
그 평범한 들 꽃 한 송이
오늘도
사람들은 꽃을 밟고 서서는
이마위에 손 얹고 바라보고 서 있네
들판넘어 저 쪽을 아스라이 바라보고
서 있네
- 누구 신비의 꽃을 본 사람 있나요? -
괴로움의 방랑자 들에 나타나
세상의 온갖 슬픔 쏟아 놓았네
엎드려 울다 지친 그의 눈으로
말없이 들어선 작고 하얀 꽃
마주 바라 보았네
둘이 서로 하나 될 때까지
- 이 조그만 것이 나를 위로해 주었구나 -
마을을 지날 때마다 그는 말했네
인간의 슬픔을 날려 보내는 꽃이
저 들판에 있노라고
방랑자는 열심히 떠들고 다녔고
어느덧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신비한 꽃 하나 자라고 있었네
슬프고 괴롭고 힘들 때마다
사람들 모두모두 들로 나와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네 신비의 꽃을
어린아이 걸어와
꽃 한 송이 꺽어들고
방긋방긋 웃었지만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네
그 평범한 들 꽃 한 송이
오늘도
사람들은 꽃을 밟고 서서는
이마위에 손 얹고 바라보고 서 있네
들판넘어 저 쪽을 아스라이 바라보고
서 있네
- 누구 신비의 꽃을 본 사람 있나요?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2 | 푸른 불꽃 | 이윤홍 | 2007.02.03 | 215 |
121 | 경의선 | 이윤홍 | 2007.01.31 | 209 |
120 | 신비의 꽃 | 이윤홍 | 2006.12.22 | 209 |
119 |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 이윤홍 | 2007.02.03 | 208 |
118 | 치매 | 이윤홍 | 2007.02.03 | 207 |
117 | 꼬부라진 못 | 이윤홍 | 2006.12.20 | 207 |
116 | 하늘의 별 따기 | 이윤홍 | 2007.02.03 | 206 |
115 | 그대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 이윤홍 | 2007.02.01 | 206 |
114 | 풀의 날(刀) | 이윤홍 | 2007.02.03 | 202 |
113 | 꽃(2) -폭풍 직전의- | 이윤홍 | 2007.02.01 | 200 |
112 | 희망 | 이윤홍 | 2007.02.03 | 198 |
111 | 죽음보다 강한 것 | 이윤홍 | 2007.02.03 | 197 |
» | 신비의 꽃 | 이윤홍 | 2007.02.03 | 197 |
109 | 씹어봐 | 이윤홍 | 2007.02.03 | 196 |
108 | 고해성사 - 등 두드려 주어라 - | 이윤홍 | 2006.12.18 | 196 |
107 | 폐도 | 이윤홍 | 2007.02.03 | 195 |
106 | 십이월 | 이윤홍 | 2007.02.03 | 195 |
105 | 파리 | 이윤홍 | 2007.02.03 | 193 |
104 | 바람의 힘 | 이윤홍 | 2007.02.02 | 193 |
103 | 십일월 | 이윤홍 | 2007.02.03 | 1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