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勳章) /정용진 시인
2017.02.23 06:39
훈장(勳章)
정용진 시인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들에 나가
밭을 갈고 씨를 뿌렸다.
석양
황금 양탄자를 밟고
문을 들어서니
땀에 젖어
이마에 붙은
진흙 반점을 보고
여보, 얼굴에
그게 뭐요
아내가 묻는다.
시인은
이렇게 적었다.
이것은
농민의 훈장이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84 | 외국인 노동자들의 아픔 | 정용진 | 2017.05.01 | 10 |
883 | 오월의 사랑 | 정용진 | 2020.06.07 | 11 |
882 | 백내장 수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2 | 12 |
881 | 그림자 | 정용진 | 2017.04.11 | 12 |
880 | 戀歌.2 / 秀峯 鄭用眞 詩人 | 정용진 | 2017.04.28 | 12 |
879 | 비 | 정용진 | 2017.07.01 | 12 |
878 | 가곡으로된 나의 시들 | 정용진 | 2020.04.18 | 12 |
877 | 빨래/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2.06 | 13 |
876 | '열린 문학교실'이란 무엇인가/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04.14 | 13 |
875 | 발렌타인 데이/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2.10 | 13 |
» | 훈장(勳章)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2.23 | 13 |
873 | 사랑의 화살 | 정용진 | 2017.03.29 | 13 |
872 | (발언대) 새날의 지성/한국일보/2017.1.7(토) | 정용진 | 2017.01.06 | 13 |
871 | 길 / 정용진 | 정용진 | 2017.04.07 | 13 |
870 | 부활절 아침에 | 정용진 | 2017.04.14 | 13 |
869 | 추수 감사절 /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1.14 | 14 |
868 | 사닥다리 | 정용진 | 2018.05.28 | 14 |
867 | 회개하는 독일인, 회피하는 일본인 | 정용진 | 2017.04.02 | 14 |
866 |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에게 | 정용진 | 2017.07.05 | 14 |
865 |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 정용진 | 2018.01.23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