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연가

2008.04.01 21:47

정용진 조회 수:989 추천:280


                 정용진

나는 잎이지만
너는 꽃이다.

너는 늘
우리 둘만의 동산에서
향으로 피어오르는
생명의 환희.

너와 나는
거친 삶의 심원(深苑)에서
싱그러운 열매를
성숙시키기 위하여
가을을 예비하는
사랑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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