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춘문예

 

 

외로움 맑게 피려 찬바람 붙든 눈꽃 

새들의 목멘 가락 흰 햇살 품고 산다

속으로 내일 키우며 찬란히 핀 그리움

 

소복이 눈이 내려 핀 꽃이 아닌 거야

언 가지 시릴수록 거듭나 빛나잖아

겪어본 사람은 알아, 눈꽃 가지 꽃눈을

 



?
  • ?
    Chuck 2017.01.25 10:32

    나 홀로 웃는 것(獨笑) - 茶山丁若鏞

    조선 정조시대 실학자 정약용(1762~1836) 선생께서 

    1804년 유배지 강경에서 쓰셨다는 시조 '독소(獨笑)'입니다.  
      250여 년 전의 사회풍자 내용이지만 
    지금의 세태(世態) 는 것 같군요. ( 펌 )
     
     나 홀로 웃는 것(獨笑) 茶山丁若鏞 
    1601C9194C043AC04B7126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양식 많은 집은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準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다.


     


    47aac8f1677d4&filename=6.jpg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도상릉지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
     (옹색자매탕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郞必癡
     (부혜랑필치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다.
     
     
    2794159132_f20a269089.jpg 
      
     
    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세상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나 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

    "https://www.youtube.com/embed/tH-FSCrvFFc" 
  • ?
    동아줄 김태수 2017.01.27 03:53
    이루고 못 이루고를 뛰어넘어 거기까지 자신이 다달하고 웃을 수 있는 여유!
    과정(노력)은 자신의 일이나 결과(성공)는 하늘의 뜻이라 여기는 마음이겠지요.
    신춘문예는 하나의 목표로 문학의 꽃을 피우는 일인데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만 피울 수 있는 봄의 꽃눈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눈꽃이지만 꽃눈의 자리이기도 하다는...
  • ?
    Chuck 2017.01.27 04:39
                梅 花 

                                           

    480380477879d&filename=%EC%84%A4%EC%A4%9


    매화 향기로운 밤 달은 방금 돋았는데    梅香良夜月方登


    4803804871590&filename=%EC%84%A4%EC%A4%9

    비단 옷 입은 여인 빈 방에 홀로 있어     錦衣幽人在空室


    48038047d24d2&filename=%EC%84%A4%EC%A4%9

    흰 이슬 달빛 창에 수정 발 드리웠네.     白露月窓水晶簾 

    4803804826697&filename=%EC%84%A4%EC%A4%9

    초생달 눈섶 아래 호수같이 맑은 눈       曲眉之下淸眼湖


    4803804871590&filename=%EC%84%A4%EC%A4%9

    그대는 이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는가     公知此位是誰呀


    48038048c1e5c&filename=%EC%84%A4%EC%A4%9

    50년 전 매화가 부끄러워한 분이네.  五十年前梅花恥  


    이詩에서 꽃하나를 보아도 지나치지않는

    옛 우리 선인들의 운치가 엿보이네요


    "https://www.youtube.com/embed/YHZaxk3lawk"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149 칼럼 한국의 등단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재미수필 12년 14집] 동아줄 2012.01.12 1394
148 수필 행시(시조) 짓기[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동아줄 2012.11.10 984
147 수필 오늘을 잘 살자 김태수 2011.12.05 845
146 수필 김일석 씨의 ‘수평’을 읽고 / 동아줄 김태수 동아줄 김태수 2012.01.02 844
145 커피 종이컵[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동아줄 2011.12.05 843
144 수필 사람을 담는 그릇[재미수필 12년 14집] 동아줄 2011.12.05 826
143 수필 어떤 시가 좋은 시인가?[현대문학사조 2016년 여름호] 동아줄 2011.12.05 819
142 칼럼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동아줄 2012.06.28 815
141 Paper Coffee cup 동아줄 김태수 2011.12.26 735
140 동창 카페[맑은누리문학 14년 여름호] 동아줄 2012.08.18 734
139 말[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1.12.05 703
138 수필 미끄러운 세상[재미수필 신인상, 11년 13집][중부문예 13년 2월, 25호] 동아줄 2011.12.05 698
137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동아줄 2012.07.09 696
136 행시 세월이 가면/첫사랑[12년 사이버 문학공모전 장려상] 동아줄 2012.09.21 678
135 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2.01.10 676
134 Love for the wild flowers by the wind (바람의 들꽃 사랑) 동아줄 김태수 2011.12.09 673
133 수필 볼링 경기[현대수필 13년 여름호] 동아줄 2013.04.02 671
132 수기 물이 생명과 건강의 원천이다[중앙일보 ‘물과 건강’ 수기 공모 2등 수상작] 동아줄 2014.08.14 659
131 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동아줄 2012.08.03 636
130 시인의 자질 김태수 2011.12.05 6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37
전체:
1,167,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