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1 10:31

자강불식(自强不息)

조회 수 612 추천 수 2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강불식(自强不息)                                        

동아줄 김태수


자작대지 않고 나는 새는 없다

힘차게 높게 바람 타며 나는 새도

처음엔 걸음발을 떼면서 쓰러지며 날았다

걸음발을 타며 파닥거리면서 몸의 중심을 잡았다

파닥거리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있을까

무너져 버릴 것 같은 내일이 장맛비처럼 쏟아져 내려도

깃털이 다 뽑힐 것 같은 시련이 태풍처럼 휩쓸며 불어닥쳐도    

머무는 동안 철새는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때가 되어 한번 비상하면 무리지어 비바람 맞으며

멈추지 않고 죽을 힘 다해 함께 끝까지 날 뿐이다

바람 품지 않고 나는 새 없고

바람 품지 않고 이루어지는 사랑 없다


바람 품은 둥지가 알도 품는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129 수필 김일석 씨의 ‘수평’을 읽고 / 동아줄 김태수 동아줄 김태수 2012.01.02 844
128 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2.01.10 676
127 칼럼 한국의 등단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재미수필 12년 14집] 동아줄 2012.01.12 1394
» 자강불식(自强不息) 동아줄 김태수 2012.01.21 612
125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동아줄 김태수 2012.02.02 551
124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동아줄 김태수 2012.02.09 561
123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동아줄 김태수 2012.02.14 507
122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2.02.23 612
121 돋보기 동아줄 2012.03.02 570
120 수필 이중 구조 동아줄 2012.03.19 565
119 주객전도 동아줄 2012.03.29 515
118 부정 동아줄 2012.04.07 463
117 새봄이다 동아줄 2012.04.25 456
116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동아줄 2012.05.04 593
115 춘정 동아줄 2012.05.15 475
114 콩나물 동아줄 2012.05.31 451
113 행시 너와 내가 동아줄 2013.04.27 416
112 새 봄빛 동아줄 2012.06.13 519
111 칼럼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동아줄 2012.06.28 815
110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동아줄 2012.07.09 6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7
어제:
37
전체:
1,168,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