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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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니 하오 마?

2004.03.29 11:05

리싱예 조회 수:610 추천:30

츈팅 다오라이 러!
맞는지 모르겠네-.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라고 중구어러로
말할려고 했는뎁쇼.
그간에도 방선생을 비롯하여 '딩 하오!"
이신지......
제가 한국 갔다 온 보고를 드리지 안은 것
같은데, 사실 관청 일 볼 일이 급히 생겨
짧은 시간 다녀 왔읍다.
바쁜 와중에도 산사나이 작가 신형을 만나자마자
촌뜨기라고 안데불구 다니려고 해서
잽싸게 허리춤을 꼭 잡았더니 피터팬처럼 날아서
어느듯 한 밤 중 제천 찜질방이 아니겠어여.
난생 처음 해보는 별 요상한 경험에 -그곳은
단테의 연옥보다도 더 뜨거웠어여!- 잠은 오지
않고 잠옷 입은 남자, 여자들 실컷 구경하며
뜬 눈으로 날 밤을 세우는데......
왠 죄수들 같은
흰옷입은 사람들이 꾸역꾸역 들어 끝도 읍시
들어 오는거여. 뭐하는 사람들인가 했더니,
그 사람들이 바로 울산에서
온 글쟁이들 이였지 뭐예여.
그래서 그들과 어울려 단양 팔경 돌며
한 나절 보내다가 시간읍서 도망치듯 돌아 왔지여.
어떻게 말하다보니 내말만 했잖여?
그래 그간 중국말 많이 배우신겨? 언제 가시는 겨?
글도 많이쓰시는겨?
또 봐ㅇ유-- 이건 제천 말씨 같은데.
중국말로 해얄텐데. 쟈이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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