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행차
2007.04.11 07:41
푸른 강물따라 세월은 흘러흘러
벚꽃이 치마폭에 지던 4월인가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대 사랑
세상 사랑은 나팔꽃이던가
지척에 거처를 정하였으니
명월과 미주문협 숲을 거니세나
속진을 털어주는 청풍 벗삼으니
쌓인 근심마져 거두어 가는구려
꿈길에 만나는 지진이 그 이름
섬섬옥수 탄주에 과객 흔적 남기오.
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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