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칠봉을 오르며/윤철

2013.04.12 20:01

김학 조회 수:326 추천:5

완산칠봉을 오르며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윤    철


나는 완산칠봉 아래 동네에서 산다. 집을 나서면 바로 등산로에 접어들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완산칠봉은 나의 건강지킴이다. 매일 아침 오르고 내리면서 건강을 챙기고 체력을 다지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미끄러질 염려 때문에 쉬었다가 며칠 전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작년 첫눈이 왔을 즈음부터 안 다녔으니 거의 넉 달 만이다. 그 사이 이 산은 내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며 그 자리에서 그대로 기다렸다. 그간 왜 안 왔는지 묻지도 않았다. 그저 바보 같은 얼굴에 계산 없는 미소만 띄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왔어도 낯설지 않았다.

산행은 안행지구에서 평화동쪽으로 넘어가는 산길에서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일렬로 서있던 매실나무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들이 완연한 봄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저 꽃들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청매실로 변해서 장바구니에 담길 때쯤이면 초여름이 될 것이다.

완산칠봉은 전주의 주산인 완산이 일곱 봉우리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봉인 장군봉을 중심으로 동남향으로 뻗어 내린 일곱 봉우리가 내칠봉이고 서쪽으로 뻗은 일곱 봉우리는 외칠봉이다. 원래는 외칠봉 일곱 봉우리만을 가리켜 완산칠봉이라고 했는데, 그게 산 전체를 지칭하는 이름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까 전체 봉우리 수는 모두 열세 개인 셈이다.

완산칠봉은 동학군과 관군이 마주 보고 전주부성을 차지하려 격렬한 전투를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심 속의 공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완산칠봉도 시민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철따라 시원하고 맑은 공기, 계절마다 다른 꽃향기, 나무 내음과 풍광을 선물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짓밟고 다녀도 누운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몸살로 앓아눕는 법도 없다. 누구나 차별하지 않고, 불평 한마디 없이 넉넉한 미소로 맞아준다. 나도 이러한 산을 닮고 싶다.

아침 6시인데 벌써 내려오는 사람이 있다. 아마도 여명에 어둠을 쫒으며 올라갔으리라. 등산로가 효자동과 평화동을 이어주는 지름길이라 이 길을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도 많다. 이 사람들이 산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과 합해지면 산길이 아니라 제법 번잡한 저잣거리처럼 보인다. 부지런한 사람이 참 많다. 왼쪽으로 구부러져 매화봉의 초입에 들어서니 공기냄새부터 다른 것 같다. 한꺼번에 안겨드는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너무 좋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앞서 오르는 노부부의 뒷모습이 아름답고 정겹다. 젊고 싱싱한 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보다. 세월이 배어있는 원숙함과 넉넉함에서 묻어나는 향기가 행여 흩어질까 싶어 나도 노부부의 발걸음에 맞춰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따라 올랐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금사봉을 지났다. 앞에서 내려오던 사람이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네요. 겨우내 안 보이시던데?”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셨다는 김 선생이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그냥 산에서 사귄 친구다. 이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누구에게든지 먼저 인사를 한다. 후덕한 인상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좋은 사람이며, 존경받는 교육자였을 것 같다.
“안녕하세요? 눈길에 미끄러질까봐 일부러 겨울엔 안 다녔네요. 조심히 내려가세요.”
서로 스치면서 나눈 짧은 인사에도 봄기운 같은 따스한 정이 담겨 있다.

모란봉을 거쳐 선인봉으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경사가 매우 급하고 길도 험하다. 숨을 헐떡거리며 힘들어 하는 중년 아주머니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나는 별로 힘든지 모르겠고 숨도 가쁘지 않았다. 겨울동안 산을 안 다닌 대신 동네 헬스장에서 체력 단련을 열심히 한 효과인 것 같다.

다섯 번째 봉우리인 선인봉 꼭대기는 숨을 고르며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나도 가끔 쉬면서 아는 사람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틀린 것 같다. 라디오 할아버지 때문이다. 그분은 라디오를 항상 멀리서도 들릴 만큼 크게 틀고 다니신다. 모두 듣게 하려는 나름의 배려 같지만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 눈치도 그런 것 같은데 나서서 말리는 사람은 없다. 선인봉에서 쉬지 않고 곧바로 검무봉으로 향했다.

완산칠봉은 정상이 해발 185m로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다. 그래도 봉우리가 많아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고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할 만큼 경사가 급한 곳도 많다. 운동 삼아 오르는 산으로 아마 이만한 산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산이 도심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검무봉 꼭대기쯤에 다다르니 등에 땀이 촉촉이 밴다. 오늘 낮에는 기온이 24도까지 오른다고 했다. 어제, 오늘 같으면 초여름이 무색할 정도였다. 올 여름은 제발 지난겨울 같지 않았으면 좋겠다.

장군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크고 험준한 산을 등반하는 전문가 차림의 등산객을 보았다. 동네 뒷산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야 제격인 산에 지리산이나 한라산 같은 험준한 산을 종주할 정도의 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오르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등에 멘 2박3일용 빵빵한 배낭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말이다. 언제 어디서나 주변 환경과 알맞게 어울리는 것이 중용(中庸)의 기본임을 마음 깊이 새길 일이다.

장군봉으로 가는 길섶 안쪽 깊숙한 곳에서 꽃줄기를 올리려고 애쓰는 것은 아마 제비꽃이 아닌가 싶다. 길 양옆의 나무에서는 새순을 돋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가지 끝에 움튼 새순이 마치 꽃봉오리처럼 보인다. 주변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 적지 않게 피어있다. 만개한 꽃들 사이로 이제야 꽃봉오리를 올리는 늦둥이가 보인다.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저리 늦게야 서두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너는 나보다 낫다. 너는 꽃봉오리라도 나왔지. 나는 60넘어 늦깎이로 이제야 배우기 시작했으니 언제쯤 수필가로 이름을 얻을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독자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그래도 그런 날이 꼭 올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나는 오늘도 의욕을 부채질한다. 이제 겨우 불쏘시개에 붙은 불씨지만 머지않아 장작불로 활활 타오르리라 기대한다. 뜨거운 불기운으로 주변에 따뜻함을 나눠주는 잉걸불이 되면 좋겠다.  

긴 계단을 하나 둘 세며 오르다가 숨이 찰 때쯤이면 정상인 장군봉에 발을 딛게 된다. 1971년도에 건립된 팔각정이 반갑게 맞이하며 한 줄기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혀준다. 여기까지 45분이 걸렸다. 평소에는 35분이면 충분한 길이다. 이것저것 보이는 것과 느껴지는 것을 글감으로 메모하며 유유자적하다 보니 늦어진 것이다. 아파트들이 들어찬 평화동보다 멀리 보이는 모악산 쪽에 눈길을 주고 크게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제는 내려가야 한다. 체력단련장 쪽으로 내려가서 윗몸일으키기를 열다섯 번 씩 네 번을 반복했다. 뱃살을 줄이기 위한 나름의 옹골진 처방이다. 하다보면 그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다. 오늘은 몸이 비교적 가볍다. 몇몇 지인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바로 하산 길로 접어든다. 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 같다. 내려가는 길도 올 때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야 하니 등산길과 하산길이 뚜렷이 구분되는 다른 산과는 다르다. 이것이 완산칠봉만의 매력이다.

아침산행은 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 준다.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는 것, 상쾌한 아침공기와 넘쳐나는 생기를 잔뜩 받고 돌아오는 것은 덤에 불과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쓴 1시간 반의 시간이 나에겐 보약이고 스승이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여러 갈래로부터 왔다가 다시 흩어지는 단상(斷想)들 속에서 지난 일을 돌아보게 된다. 많은 것을 반성하고 그 속에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완산칠봉을 오르는 길에서 나날이 원숙해지는 나를 발견하는 기쁨이 크다.                             (2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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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 말 말 말 김학 2013.04.08 68
1364 쇳대/정정애 김학 2013.04.05 145
1363 좌충우돌 미국 체험기(1)/윤효숙 김학 2013.04.05 106
1362 민들레의 미소/김양순 김학 2013.04.05 93
1361 선택의 갈림길/윤효숙 김학 2013.03.30 207
1360 맞춤법 검사기 사용법 김학 2013.03.29 377
1359 2013 뉴스저작권보호 광고·표어 공모전 씽굿 2013.03.27 33
1358 사선대/백금종 김학 2013.03.27 214
1357 한글은 목숨이다? 최성철 2013.03.17 222
1356 2013 신문 논술 대회 씽굿 2013.03.14 31
1355 제 4회 수림문화예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씽굿 2013.03.11 138
1354 제목: 재미수필문학가협회 3월 월례회 김영애 2013.03.11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