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뭡니까? 15
2007.07.02 12:25
도~대체 이~게 뭡니까? 15
해마다 이맘때면 후덥지근한 날씨에 짜증이 나게 마련이지만 잘못된 나랏일에 대한 시정을 촉구해야할 위치에 있는 방송 언론 매체가 더욱 짜증나게 하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 각 방송 언론 매체에서는 저마다 “장맛비”라는 괴상한 낱말을 쏟아낸다.
사이시옷의 용법이라 하여 “장마비”를 “장맛비”로 표기하고 발음은 “장맙삐”로 발음하고 있으며, “일광 절약시간”이라할 수 있는 영어 summer time을 “서머 타임”으로 표기해 놓고 “썸머 타임”으로 발음해서 가뜩이나 짜증나는 시기에 더욱 짜증을 부추기고 있다.
어쩌다 나랏말이 이 꼬락서니로 망가졌는지 정말 짜증이 난다.
나랏말 사전에서 “장맛비”에 사용된 사이시옷에 대한 정의를 보면 뒷소리를 된소리로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것은 된소리가 부족한 일본말법에서 사용하는 [~っ]의 용법을 우리 말법에 옮겨놓은 것으로 우리 고유의 말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용법이다.
사이시옷이란 명사와 명사를 하나로 연결해서 복합명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우리 말법의 특수한 용법으로 옛 명칭으로는 “입겾” 혹은 “입겿”이라 한다.
이것은 한자말과 우리말을 연결해서 하나의 복합명사를 만들 경우에 사용되는 격조사로 한자의 “之”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용법은 모든 복합명사를 만들 때 무조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말과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즉 우리말에는 “장맛”이라는 말이 있어서 “장맛비”라고 써서는 안 되는 말이다.
“장맛비”는 마치 “장맛이 나는 비”라는 뜻으로 오인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우리말 사전에는 “장맛”이라는 낱말이 올라 있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구네 장맛이 좋더라.” 혹은 “장맛이 나쁘더라.”라고 “장맛”이라는 낱말을 심심치 않게 쓰고 있다.
아마도 “장맛비”라는 이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장맛”이라는 낱말을 없애버린 것 같다.
비단 우리말뿐만 아니라 빌려 쓰는 외국어도 황당한 말이 너무 많다.
자막에는 “서머 타임”으로 나오는데 보도원은 시종일관 “썸머 타임”이라고 발음하고 있다.
그 보도원이 나랏말 실력이 부족하여 “장맛비”나 “서머 타임”이라는 한글을 올바르게 읽지 못 하고 “장맙삐”나 “썸머 타임”으로 발음하는 것일까?
summer time이라는 영어를 “서머 타임”으로 표기하고 발음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상한 나라밖에 없다.
세계에서 영어 발음에 가장 취약한 일본에서 조차 [サンマ- タイム(산마-다이무)]로 쓰고 있는데 우리 표기는 그야말로 엉터리 표기다.
그러니 TOEFL시험에서 말하기 시험이 추가되면서 꼴찌에 가까운 성적에 머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처럼 나라에서 나랏말을 망쳐가고 있는데도 백성들로부터 꼬박꼬박 시청료를 받아 챙기는 방송사에서는 잘못된 나라 정책을 시정하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장맛비”니 “서머 타임”이니 하여 시녀 노릇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처지에 백성들에게 시청료를 올려달란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지!
나라의 잘못된 정책도 꾸짖지 못하고 그 장단에 춤을 추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는 백성들이 선뜻 시청료를 올려줄 것 같은가?
백성들로부터 시청료 받았으면 백성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지 잘못된 나라 정책을 옹호하고 그 장단에 춤을 추어서는 안 되는 일 아닌가?
시청료 올려 줄 터이니 우선 “장맛비”와 “서머 타임”부터 올바르게 바로 잡아보시구려!
나라에서는 영어 잘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떠들썩한데 한쪽에서는 영어 못하는 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우리말조차 못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다.
이거야말로 국론분열이다!
아마도 세계에서 “장맛이 나는 비”가 내리는 나라, 세계 모든 사람들은 “썸머 타임”이라고 발음하는데 “서머 타임”으로 쓰고 발음하는 나라는 오~! 위~대한 대~한민국뿐이리라!
도~대체 이~게 뭡니까?
한글 연구회
최 성철
해마다 이맘때면 후덥지근한 날씨에 짜증이 나게 마련이지만 잘못된 나랏일에 대한 시정을 촉구해야할 위치에 있는 방송 언론 매체가 더욱 짜증나게 하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 각 방송 언론 매체에서는 저마다 “장맛비”라는 괴상한 낱말을 쏟아낸다.
사이시옷의 용법이라 하여 “장마비”를 “장맛비”로 표기하고 발음은 “장맙삐”로 발음하고 있으며, “일광 절약시간”이라할 수 있는 영어 summer time을 “서머 타임”으로 표기해 놓고 “썸머 타임”으로 발음해서 가뜩이나 짜증나는 시기에 더욱 짜증을 부추기고 있다.
어쩌다 나랏말이 이 꼬락서니로 망가졌는지 정말 짜증이 난다.
나랏말 사전에서 “장맛비”에 사용된 사이시옷에 대한 정의를 보면 뒷소리를 된소리로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것은 된소리가 부족한 일본말법에서 사용하는 [~っ]의 용법을 우리 말법에 옮겨놓은 것으로 우리 고유의 말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용법이다.
사이시옷이란 명사와 명사를 하나로 연결해서 복합명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우리 말법의 특수한 용법으로 옛 명칭으로는 “입겾” 혹은 “입겿”이라 한다.
이것은 한자말과 우리말을 연결해서 하나의 복합명사를 만들 경우에 사용되는 격조사로 한자의 “之”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용법은 모든 복합명사를 만들 때 무조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말과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즉 우리말에는 “장맛”이라는 말이 있어서 “장맛비”라고 써서는 안 되는 말이다.
“장맛비”는 마치 “장맛이 나는 비”라는 뜻으로 오인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우리말 사전에는 “장맛”이라는 낱말이 올라 있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구네 장맛이 좋더라.” 혹은 “장맛이 나쁘더라.”라고 “장맛”이라는 낱말을 심심치 않게 쓰고 있다.
아마도 “장맛비”라는 이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장맛”이라는 낱말을 없애버린 것 같다.
비단 우리말뿐만 아니라 빌려 쓰는 외국어도 황당한 말이 너무 많다.
자막에는 “서머 타임”으로 나오는데 보도원은 시종일관 “썸머 타임”이라고 발음하고 있다.
그 보도원이 나랏말 실력이 부족하여 “장맛비”나 “서머 타임”이라는 한글을 올바르게 읽지 못 하고 “장맙삐”나 “썸머 타임”으로 발음하는 것일까?
summer time이라는 영어를 “서머 타임”으로 표기하고 발음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상한 나라밖에 없다.
세계에서 영어 발음에 가장 취약한 일본에서 조차 [サンマ- タイム(산마-다이무)]로 쓰고 있는데 우리 표기는 그야말로 엉터리 표기다.
그러니 TOEFL시험에서 말하기 시험이 추가되면서 꼴찌에 가까운 성적에 머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처럼 나라에서 나랏말을 망쳐가고 있는데도 백성들로부터 꼬박꼬박 시청료를 받아 챙기는 방송사에서는 잘못된 나라 정책을 시정하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장맛비”니 “서머 타임”이니 하여 시녀 노릇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처지에 백성들에게 시청료를 올려달란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지!
나라의 잘못된 정책도 꾸짖지 못하고 그 장단에 춤을 추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는 백성들이 선뜻 시청료를 올려줄 것 같은가?
백성들로부터 시청료 받았으면 백성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지 잘못된 나라 정책을 옹호하고 그 장단에 춤을 추어서는 안 되는 일 아닌가?
시청료 올려 줄 터이니 우선 “장맛비”와 “서머 타임”부터 올바르게 바로 잡아보시구려!
나라에서는 영어 잘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떠들썩한데 한쪽에서는 영어 못하는 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우리말조차 못하는 나라로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다.
이거야말로 국론분열이다!
아마도 세계에서 “장맛이 나는 비”가 내리는 나라, 세계 모든 사람들은 “썸머 타임”이라고 발음하는데 “서머 타임”으로 쓰고 발음하는 나라는 오~! 위~대한 대~한민국뿐이리라!
도~대체 이~게 뭡니까?
한글 연구회
최 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