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쯔끼다시>

2010.07.18 12:11

최성철 조회 수:613 추천:1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쯔끼다시>
춘천 교육대학의 리 의도 교수는
<생선회 가계에서는 아직도 일본말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쓰키다시/스끼다시”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본 음식인 생선회를 마련하는 동안, 우선 배고픔을 면하라고 간단히 내 주는 음식을 그렇게 부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쓰지 말아야 할, 일본말 찌꺼기입니다.
쓰키다시
우리말 사전을 살펴보면 “초(初)-다짐”이 있습니다. ‘끼닛밥이나 좋은 음식을 먹기 전에 간단한 음식을 조금 먹는 일’이라 풀이해 놓았습니다. 그러니 “초다짐”으로 “쓰키다시”를 대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초다짐”만으로는 음식이라는 의미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여겨지면 “저녁거리, 아침거리”라고 하듯이 “초다짐거리”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현실을 보면. 본 음식을 ‘먹기 전’만이 아니라 ‘먹는 중’에도 이른바 “쓰키다시”를 내 주거나 요구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몇몇 책에서는 “곁들이”를 권하기도 합니다. 본 음식에 곁들어 내 준다는 사실에 착안하야 만든 낱말입니다.>라고 했다.

“쓰키다시/스끼다시”의 정확한 발음은 “기레빠시”라는 글에서 밝혔지만 “쯔끼다시[突出し]”
가 올바른 발음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나라말의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자기가 태어난 모국어의 발음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제]를 [갱제]로 발음할 정도로 심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의]의 발음을 [으]로 발음하거나 [쌀]을 [살]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평소 나랏말 교육에서 한글 읽기 교육을 올바로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여간에 읽기 쓰기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로 도통 발음에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대충대충 흘러 넘기는 습관이 짙다.
“쯔끼다시”가 어떤 이는 “쓰끼다시”로 또 다른 이는 “스끼다시”로 도무지 발음이 통일되지 않고 발음에는 신경들이 무뎌서 엉뚱한 말들을 잘 만들어 내고 있다.
“쓰키다시”나 “스끼다시”는 물론이고 일본어 사전에도 없는 “기리빠시”라는 말을 잘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우리 백성들이다.
우리 백성들의 언어에 대한 창의력 하나만은 세계에서 으뜸이다.

“쯔끼다시[突出し]”는 우리말의 “덤”의 뜻이 담긴 말이다.
“덤”이라는 것은 당연성이 없는 임의성의 개념인데 이것을 당연시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특수성이라고 해야 할까?
일본에서는 손님이 “쯔끼다시[突出し]”를 요구하는 경우가 드물고 주방장이나 주인이 알아서 대접을 하기 때문에 주지 않아도 뭐라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분 나쁘면 그 음식점에 안 가면 그만이니까 강제로 달라고 강요하지는 않고 다만 처분을 기다리는 형태로 보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여보시오, 주인장! 여기 [덤 안주] 좀 주시구려!”하는 것이 정겹고 인정이 넘치는 구수한 우리말이 아니겠는가?

한글 연구회
최 성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경옥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3.09.17 565
공지 '차덕선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2.05.21 632
공지 김준철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2] 미주문협 2021.03.18 40684
공지 정종환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3.17 15907
공지 민유자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2.24 911
공지 박하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2.24 52517
공지 ZOOM 줌 사용법 미주문협 2021.01.04 809
공지 줌 사용법 초간단 메뉴얼 미주문협 2021.01.04 817
공지 안규복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9.10 930
공지 박복수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6.26 1364
공지 김원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2.26 1018
공지 하정아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9.01.21 1282
공지 안서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9.01.21 1042
공지 '전희진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9.01.09 1112
공지 김하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8.09.26 1033
공지 신현숙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8.09.26 1021
공지 최은희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8.06.16 1199
공지 '이신우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8.04.27 963
공지 이효섭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14 1232
공지 이만구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7.12.14 1844
공지 양상훈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04 1056
공지 라만섭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04 1003
공지 김태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7.08.01 1209
공지 '조형숙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7.07.07 1168
공지 '조춘자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7.07.07 1137
공지 '이일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5.08 1096
공지 '이산해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4.10 1100
공지 강화식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2.24 1130
공지 최선호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11.30 1636
공지 강신용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7.21 1073
공지 정문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6.23 1053
공지 강창오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4 1204
공지 '이원택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9.08 1215
공지 '장선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9.08 1071
공지 '강성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8.07 1111
공지 '김영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8.07 1048
공지 '박무일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21 1095
공지 '임혜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8 1065
공지 '백남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8 1016
공지 '최익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47
공지 '오영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38
공지 '이기윤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1012
공지 '윤금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73
공지 '구자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59
공지 '신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976
공지 '박정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05
공지 '박경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18
공지 '김혜령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57
공지 '조정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34
공지 '김사빈의 문학서재' 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25
공지 '배송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45
공지 '지희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42
공지 '정어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024
공지 '권태성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052
공지 '김동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114
공지 '서용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089
공지 '이상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63
공지 '백선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55
공지 '최향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72
공지 '김인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71
공지 '정해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65
공지 '이영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3 1133
공지 '안선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3 1011
공지 '박효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1040
공지 '장정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1027
공지 '미미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1030
공지 '최영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1038
공지 '이성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998
공지 '정찬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1015
공지 '장효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9 1068
공지 '손용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9 1070
공지 '오연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6 1128
공지 '이윤홍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5 1076
공지 '차신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5 1016
공지 '윤혜석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1 1079
공지 '김명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1073
공지 '고대진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1080
공지 '최상준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1057
공지 '전지은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1036
공지 '박봉진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1149
공지 '홍인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1194
공지 '기영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0 1058
공지 '최문항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5 1040
공지 '김현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4 1067
공지 '연규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2 1093
공지 '홍영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2 17134
공지 '이용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8 1030
공지 '김태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7 1067
공지 '김수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5 1097
공지 '김영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5 1045
공지 '김희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4 1058
공지 '박인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4 1061
공지 '노기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1078
공지 '김학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1095
공지 '이용우의 문학서재'가 개설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1061
공지 '최미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9 1044
공지 '김영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9 1112
공지 '조옥동, 조만연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8 1575
공지 '성민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1072
공지 '전상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1055
공지 '한길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1077
공지 '박영숙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4 1125
공지 '채영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3 1352
공지 '강학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3 1088
공지 '정국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2 1086
공지 '성영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2]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7 1128
공지 '안경라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7 1192
공지 '고현혜(타냐고)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4 36341
공지 "김영교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5 1123
공지 "석정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4 1187
공지 "장태숙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3 1084
공지 "이월란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4]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2 1151
공지 '문인귀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1 22600
공지 '정용진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0 1085
공지 '이주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19 1216
공지 "유봉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18 1209
1753 혁명가 = 침략자 = 살인자 의 뿌리는 같다 석류나무 2007.04.21 627
1752 한글의 시원을 찾아서 김학 2013.10.08 625
1751 경희사이버 대학 입학 안내입니다. 한길수 2006.11.22 620
»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쯔끼다시> 최성철 2010.07.18 613
1749 기업인의 윤리/정용진 시인/한국일보 정용진 2013.08.13 613
1748 한국수필문학사-21/한상렬 김학 2012.09.16 611
1747 이순자 의 아리송한 상담학 석류나무 2007.05.30 609
1746 게시판 글쓰기에 비밀글이 왜 필요한지 석루나무 2007.02.24 605
1745 '상' 주시는 하나님 -창조문학대상을 받고 [2] 채영선 2017.03.12 600
1744 새해인사 [1] 최미자 2017.12.31 599
1743 부적 과 풍수지리 석류나무 2007.03.21 598
1742 정확한 시간 환산표 석류나무 2007.03.11 592
1741 맑은누리문학 신년호 원고 모집 동아줄 김태수 2016.11.26 591
1740 전주여고 72세 졸업생 윤기숙/은종삼 김학 2014.02.21 590
1739 박완서 - 영원한 어머니 김영교 2011.08.09 589
1738 [re] <수필아, 고맙다>를 읽고/장생주 김학 2010.11.09 588
1737 'ㄱ ㄴ ㄷ ㄹ ㅁ ㅂ ㅅ 우리나라 만세'/윤효숙 김학 2014.05.03 588
1736 생활인 그리고 도예가/김양수 김학 2010.04.21 586
1735 ㅈㅏ지, ㅂㅗ지는 욕 아닌 나랏말 이다 석류나무 2007.04.22 584
1734 제1회 해외문단 신인문학상 당선자 공고 김우영 2008.12.07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