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1 06:09
철 새
나 인 구
영혼마저 태워
하늘로 날리는 날
바람은 구름을 타고
북녘으로 갔다
들숨 가뿐 먹먹한 삶
산그늘 아래 몸 추스르고
고이 간직한
골짜기 소리 담아
훠얼 훠얼 나는
푸른 숲 그림자
세속의 어둠 속을 지나
회색빛 파도로 출렁이는
그리움 한 줌
매달린 목숨만큼이나
아쉬워하며
추억의 강 건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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