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빗소리
2015.01.15 00:47
겨울 빗소리
정용진 시인
울 가에 고목나무가
옛 선비의 음성으로
삼경이 지나도록
고전을 읽고 있다.
맑은 이슬로 내려
마른 땅, 거친 흙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겨울 빗소리.
기지개를 켜며
또 하나의 봄을 잉태하는
나무들의 율동을 보라.
여기저기서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솟구치는
감동과 환희의 물결이다.
풍성한 미래는
지금 예비하는 것,
어느새
창 밖에서는
푸른 생명의 숨결서린 봄이
아우성치며 몰려오고 있다.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기상나팔을 분다.
정용진 시인
울 가에 고목나무가
옛 선비의 음성으로
삼경이 지나도록
고전을 읽고 있다.
맑은 이슬로 내려
마른 땅, 거친 흙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겨울 빗소리.
기지개를 켜며
또 하나의 봄을 잉태하는
나무들의 율동을 보라.
여기저기서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솟구치는
감동과 환희의 물결이다.
풍성한 미래는
지금 예비하는 것,
어느새
창 밖에서는
푸른 생명의 숨결서린 봄이
아우성치며 몰려오고 있다.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기상나팔을 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 | [크리스천투데이 신년시]'채우고 누리려고만 하지 않게' | 석정희 | 2015.01.04 | 91 |
58 | 새해 인사 | 동아줄 | 2015.01.07 | 36 |
57 | [이 아침에] 중국에서 온 '짝퉁' 가방 1/7/2015 | 오연희 | 2015.01.09 | 16 |
56 | 설거지를 하며 | 차신재 | 2015.01.09 | 51 |
55 | 이런 사랑 | 차신재 | 2015.01.09 | 22 |
54 | 달맞이 꽃 | 차신재 | 2015.01.09 | 12 |
53 | "1950~2000 휴스턴 한인역사와 인물열전" ㅡ박영숙영 미국삶의 스토리 | 박영숙영 | 2015.01.10 | 451 |
52 | 국악박물관에 휴스턴 한인 자작 시비 세워져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15.01.11 | 154 |
51 |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 김우영 | 2015.01.12 | 389 |
50 | 이런 날은 | 정국희 | 2015.01.12 | 780 |
49 | 지리산 | 동아줄 | 2015.01.13 | 78 |
48 | 그대가 꽃이지 않으면 | 차신재 | 2015.01.14 | 46 |
» | 겨울 빗소리 | 정용진 | 2015.01.15 | 125 |
46 | 첫사랑 | 김수영 | 2015.01.16 | 149 |
45 | 정월 대 보름달 | 김수영 | 2015.01.16 | 170 |
44 | 달리기를 즐겨라 | 박영숙영 | 2015.01.16 | 129 |
43 | 진해마라톤대회를 다녀와서 | 박영숙영 | 2015.01.16 | 220 |
42 | 유토피아 | 정국희 | 2015.01.17 | 198 |
41 | ‘세대공감‘ | sonyongsang | 2015.01.20 | 167 |
40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