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산의 종교 칼럼 '마태가 보았을 땨와 누가가 보았을 때
2023.12.01 08:48
마태가 보았을 때와 누가가 보았을 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같이 달린 두 강도가 있었다.
마태는 두 강도가 같이 예수님을 욕하더라고 기록하였다. (마태복음 27장 44절)
누가는 한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하였고 다른 강도는 예수님은 옳지 않는 일이 없는 분이라고 칭찬하였다고 기록하였다.(누가복음23장 39절 이하)
같은 사건을 두고 두 곳의 기록이 다른 것은 왜일까?
성경의 모든 예언은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베드로후서 1:20-21)하였고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디모데후서 3:16)
위의 두 곳의 말씀을 인정한다면 한 하나님의 감동에 의해 쓰여진 하나의 같은 사건을 마태와 누가가 다르게 표현한 것인데 이를 어찌 해명해야 되느냐 하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본인이 이를 가지고 성직자들과 논의 한바 있다.
두 강도가 처음에는 같이 예수님을 욕하다가 나중에 하나가 회계하여 예수님을 칭찬하였다는 것이다. 마태는 두 강도가 욕할 때 보았고 누가는 그 중 하나가 예수님을 칭찬했을 때 보았다고 하는 것이다.
또 다른 견해는;
마태는 멀리서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는 의사라 예수님이 평소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다고 했기에 정말로 돌아가시는가 하고 가까이서 보았기에 더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어쨌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도들의 기록이라 하는 데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 보인다. 두 제자가 본대로 기록된 것이 아니겠는가 한다.
그러면 성경이 어떻게 신구약으로 나누어 졌고 지금 우리가 가진 66권으로 결정 되었는가 생각해 보자.
예수님이 승천 하신 후 그 제자들이 본 것을 기록한 문서들과 초기 교회 사이에 오고 갔던 편지들이 수없이 많이 돌아다녔을 수 있다. 그 1세기에 써진 기록들을 정리하여 지금의 성경으로 완성한 것은 주후 397년 카타고 회의다. 이것은 역사다. 이 역사를 이룬 것은 하나님이 아니고 당시의 신학자 들이다. 각자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고 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었겠다. 그 학자들의 주장에 착오는 없었겠는가 하는 점이다.
지금도 정경 외에 외경이 있다.
성경이 66권으로 정리된 후에 복음적인 문서들이 나타났으나 성경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경이란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유다서 1장 14절~16절은 외경 에녹서에 있는 말씀이고 1장 9절은 외경 모세승천기에 있는 것이라 한다. 성경을 읽다가 보면 경에 이르기를 하고 인용된 문장이 지금 성경에는 없는 것이 있으니 역시 외경에서 온 것들이라고 보여 진다. 지금의 성경이 외경을 인용한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성서는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되었다는 말과 일점일획도 가감할 수 없는 것이란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하겠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579 | Feminism in Sylvia Plath’s "Daddy" | 이월란 | 2014.05.28 | 17624 |
10578 |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 이월란 | 2014.05.28 | 8236 |
10577 | 벌초 | 김희주 | 2015.01.25 | 7081 |
10576 | 세도나 | 백선영 | 2004.09.12 | 7030 |
10575 | 쁨바 쁨바 그 사이에 | 김영교 | 2005.01.31 | 6990 |
10574 | 미주 힌인 소설연구 6 | 박영호 | 2006.06.19 | 1647 |
10573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1628 |
10572 | Cajun or Creole? | 이월란 | 2014.05.28 | 1411 |
10571 | 내가 죽는 꿈 | 오연희 | 2006.02.23 | 1120 |
10570 | 정현종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조만연.조옥동 | 2005.01.12 | 1052 |
10569 | 채송화 | 차신재 | 2014.10.01 | 1021 |
10568 | 돈 언니 | 김영강 | 2006.02.23 | 980 |
10567 | - 내 사랑 진희 - | 이 상옥 | 2006.05.15 | 883 |
10566 | 미주 한인소설 연구 (5) | 박영호 | 2006.02.27 | 865 |
10565 | 이런 날은 | 정국희 | 2015.01.12 | 777 |
10564 | 재외 동포 문학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 | 박영호 | 2004.08.23 | 761 |
10563 | 타인의 축제 | 김영문 | 2007.09.30 | 743 |
10562 | 감 | 김영교 | 2005.12.23 | 722 |
10561 | 파리 | 정해정 | 2006.02.10 | 692 |
10560 | 알래스카 여행 이야기 | 정찬열 | 2005.11.23 | 670 |